퓨리움, '스마트 안심 방역 게이트' 산실을 가다

남호진 대표 “지구촌 실내 안전 기준 세운다”

회사 용인 사옥 전경
회사 용인 사옥 전경

단정하고 깔끔한 1000평 규모 건물. 공장 문을 열고 들어서니 최첨단 제조라인이 펼쳐졌다. 안전모와 작업복을 착용한 직원들이 각 라인에서 맡은 바 업무를 통해 '스마트 안심 방역 게이트'를 생산하고 있다. 외부 유입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원천 차단하는 제품을 만드는 현장인 만큼 바닥에 먼지 한 톨도 보이지 않는다.

지난 20일 찾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스마트 안심 방역 게이트 개발·생산 기업 퓨리움 용인 공장. 회사는 2019년부터 스마트 안심 방역 게이트를 생산하며 조달청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 안심 방역 게이트는 각종 바이러스와 초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실내 공기 방역 전문 제품이다. 초미세먼지와 세균 등 유해 물질 실내유입을 차단하는 에어커튼 기술, 사이클론 터보에어샷 기능, 친환경 LED 자외선 살균기 등을 탑재했다. 제품은 국내 공인시험기관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 등에 대한 항바이러스 시험에서 바이러스를 99.9% 제거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송풍팬 조립 모습.
송풍팬 조립 모습.

방역 선도기업으로 도약한 회사는 용인 공장에 △생산 라인 △품질 검사 라인 △출하 대기 라인 △입출고 라인 △생산관리 본부 등 스마트 안심 방역 게이트를 생산하는 일괄생산체계를 갖췄다. 현장에서 만난 남호진 퓨리움 대표와 함께 공장 전체 공정을 둘러봤다.

우선 생산 라인 중 핵심 공정에 속하는 '모듈 조립공정'에 들어섰다. 이 공정을 통해 회사 모듈에는 회사 방역 게이트 핵심인 '바람 토출 장치'가 탑재된다. 이 장치는 사람에게 묻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물질을 제거하고 항균 효과를 제공한다. 제품 특성상 방역에 쓰이는 만큼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라인에서는 장치를 모듈에 정확히 탑재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현장 작업자 사이에서는 '무결점 제조 품질'을 위한 긴장감마저 돌았다. 현장 관계자는 “제품에 쓰이는 바람 토출 장치는 회사가 보유한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된 핵심 부품”이라며 “실내 안전을 지키는 최적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 케이스 제품 포장 모습.
전용 케이스 제품 포장 모습.

다음 공정인 입출고 라인도 눈여겨 볼만했다. 이 공정은 대형 제품인 방역 게이트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밑 작업이다. 남호진 대표는 “안전한 제품 생산을 위해 중량물을 옮기는 작업에는 사내 베테랑 직원만 참여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 이후 사내 전문 인력의 최종 제품 검수 과정이 진행되면 퓨리움 스마트 방역 게이트 생산이 끝난다.

제작된 방역 게이트는 보건복지부와 국세청, 조달청 등 정부 기관과 전국 30여개 지방자치단체 청사, 국립병원, 보건소, 복지시설, 금융권, 국내 대기업, 글로벌 시장 등에 납품된다. 국내외 다양한 다중 이용 시설에 회사 제품이 들어간다. 명실상부한 K-방역 대표기업인 셈이다.

제품 검사 모습.
제품 검사 모습.

고품질 확보를 위해 차별화한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과 우수한 기술력에서 국내 톱 방역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회사 의지가 느껴졌다. 방역 선도 기업으로서 비전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남 대표는 “퓨리움 제품 도입 여부가 지구촌 실내안전의 기준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다중 시설과 가정용을 아우르는 제품 생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2022년 탄소 배출 50% 저감, 2030년 탄소 중립 달성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현해 사회적 기업으로 이름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