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핫테크] 日 시각 장애인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활발

[IT핫테크] 日 시각 장애인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활발

신발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해 시각 장애인 이동을 돕는 서비스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일본 항공 기업 일본공수(ANA)가 최근 자국 스타트업과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시각장애인 모빌리티 서비스(MaaS)' 실증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MaaS는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한 플랫폼이다. 모빌리티 이용과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도 안심하고 걸을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지원한다.

혼다가 투자한 스타트업 아시라세는 신발에 장착하는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 시각 장애인 의견을 받아 내비게이션 제작에 뛰어들었다. 시각 장애인은 청각과 촉각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다. 신발에 내장된 모션 센서와 전자 나침반을 이용해 길을 찾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발 위에 전달되는 진동을 이용해 이동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받는다. 시각 장애인 내비게이션에는 ANA의 디지털지도 애플리케이션(앱)도 적용됐다. 스마트폰 음성 인식 기능으로 목적지 입력시 신발 속 내비게이션이 작동한다. 이용자는 진행 방향을 확인하면서 보행을 지원한다.

디지털지도 앱의 이용은 간단하다. 전진 시 양발 발가락 부분이 진동한다. 정지 시엔 양발 전체에 진동을 전달한다. 좌우 회전은 진행 방향 쪽 발가락을 자극한다. 코너에 근접하면 진동 속도가 빨라진다.

손보재팬보험 산하 프라임 어시스턴스가 개발한 원격지원 시스템의 실증 실험도 이뤄졌다.

전문 담당자가 이용자 주위 상황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보며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담당자는 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이용자 위치, 카메라의 전송 영상을 확인해 진행 방향을 안내한다.

시각장애인이 낯선 곳에서 계단, 엘리베이터, 자동문 등 주위 상황을 신속하게 설명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ANA는 고령자, 장애인, 간병 인력과 같은 이동주저 집단이 스트레스 없이 다닐 수 있는 MaaS 구현도 추진 중이다. 실생활에서 다양한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수단과 관련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동 주저자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선 환승 등 중간 단계를 원활히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