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참전' 이근 귀국...경찰 "출국금지·치료 후 조사"

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가 27일 귀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저녁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출발해 27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 검역 등 통관절차를 진행했다.

이는 이씨가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에 맞서 참전하겠다며 출국한 지 약 석 달 만이다. 이씨는 전장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으며, 재활을 위해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즉시 출국금지 절차를 진행하고, 치료 경과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 일정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이근과 일행들은 정부 허가 없이 무단으로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이씨는 앞서 유튜브 채널 '록실(ROKSEAL)' 커뮤니티를 통해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이씨의 우크라이나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