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화순백신산업특구 활기…K-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

국내 유일 백신특화특구인 전남 화순백신산업특구가 연구개발(R&D) 기반시설 확충과 기업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활기를 띠고 있다.

전남도와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백신특화특구로 지정된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본부, KTR동물대체임상센터,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천연자원연구센터, GC녹십자 화순공장, 박셀바이오 등 17개 전문 지원기관과 31개 기업이 입주했다.

화순백신산업특구 전경.
화순백신산업특구 전경.

도와 군은 특구에 '백신·의약품 연구개발(R&D)→비임상(GLP)→임상(GCP)→백신제조(GMP)' 등 전주기 지원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R&D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2529억원을 투자한다. 백신기술 사업화 오픈이노베이션 랩을 조성하고 m-RNA 백신 실증 지원 기반을 구축한다.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과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첨단정밀의료산업화플랫폼, 바이오헬스융복합지원센터 건립 등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는 국제적인 바이오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생산시설을 갖춘 '세포치료제 산업화 지원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입주기업들도 속속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녹십자 화순백신공장은 각종 기초 백신 생산체제를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예방 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국산화하고 있으며,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박셀바이오는 3세대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화순특구 제1·2공장에서 식물세포주 설계 및 식물세포 배양·생산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바이오 소재와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화순군은 백신산업특구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화순바이오메디컬 협의회'를 출범하고 특구 내 기업 유치와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백신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생물의약연구센터는 백신 및 면역 치료제 분야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국내 유일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국가 첨단 의료산업의 기틀을 닦아 왔다”며 “우리나라가 5대 백신 강국으로 도약하고 화순이 K-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표-화순백신산업특구 현황>

국내 유일 화순백신산업특구 활기…K-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


화순=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