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세종청사가 디지털전환(DX) 신기술 기반 디지털 청사로 변신한다.
LG CNS가 행정안전부가 발주한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수주, 내년 4월까지 정부세종청사에 △디지털트윈 △5G특화망(이음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AI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LG CNS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 가상 공간에 실제 정부세종청사를 3차원(3D)으로 구현한다. 3D 공간에서 관리인 아바타가 소방·전기·조명 관련 시설물 상태를 점검하는 '아바타 순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세종청사 관리인이 아바타가 지하 2층부터 지상 12층까지 순찰하도록 설정하면 아바타는 전 층을 확인하며 구역별 전기 누전차단기 정상 작동 여부, 조명 밝기 수치 등을 확인한다.
LG CNS는 정부세종청사에 이음5G를 적용한다. 정부세종청사는 통신사 이동통신망이 아닌 별도의 전용 주파수를 이용해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AI, 빅데이터 기반 '이상감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AI는 인물 성별, 소지품 유무, 차량 종류 등 약 60종의 지표를 활용해서 정부세종청사 안팎 2000여개의 CCTV에 촬영된 모든 영상을 분석한다.
정부세종청사 관제실에서는 AI가 분석한 시설물·보안 관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재, 무단침입 등 이상상황 신속 인지/알림 △시설물 이상감지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LG CNS는 '시티허브 빌딩' 플랫폼을 통해 'AI 통합 관제시스템'을 제공한다. '시티허브 빌딩'은 LG CNS가 자체 개발한 통합관제 특화 플랫폼이다. 빌딩·공장 같은 대형 건물의 데이터 수집, 설비 관리·제어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다양하게 담았다.
LG CNS는 보안성과 편의성을 갖춘 워크스루(Walk-Through)형 출입 게이트도 구축한다. 모바일 공무원증 앱 인증, AI 얼굴인식을 결합한 복합인증 방식을 도입한다.
LG CNS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얼굴 위변조 방지 기술 인증'을 보유한 씨유박스(CUBOX)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G CNS는 세종을 포함한 서울, 과천, 대전 등 4곳의 정부청사에 워크스루형 출입 게이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유인상 LG CNS 스마트SOC담당 상무는 “정부세종청사의 디지털전환을 통해 보안·관제·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대국민 편의까지 향상시킬 것”이라며 “건물, 모빌리티 등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