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 20만명” 코로나19 정점 전망치 상향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정부가 8월 중 하루 20만명 규모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5만명 규모에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수치를 상향한 것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지난 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3주 연속 감소하며 1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위험요인이 잠재해 있다”면서 “질병청은 8월 중 20만명 정도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변이 바이러스 특성과 휴가철 접촉 증가, 접종 후 시간 경과로 인한 면역 감소 등으로 유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이미 15만명을 넘었다. 이는 119일만에 최대치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도 400명을 넘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 시설 관리를 강화한다. 정부는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부터 2020~2021년 중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있었던 집단시설 대응·개선사례를 보고받고 논의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취약시설에서 상황별 모의훈련 실시, 간병인 대상 감염관리 교육을 통해 병원·시설별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또 심층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체계 구축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