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 수립 나선다...지원 인프라 늘리고 투자 확대

대전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 수립 나선다...지원 인프라 늘리고 투자 확대

대전시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 수립에 나섰다.

지역 내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인프라를 추가 구축하고 인재를 양성해 기업이 흡수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이달 말까지 바이오 대전환 시대 일류 경제도시 실현을 위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전략안에는 기업지원, 디지털전환, 인력양성, 투자유치, 글로벌 가속화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먼저 최종 전략 수립을 위해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워킹그룹은 기업인, 교수, 연구원, 병원 관계자 등 20명으로 구성한다. 워킹그룹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전략안에 내용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바이오헬스케어 협회 등 관련 단체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이 필요한 사업에 대한 수요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최근 전략 수립에 앞서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민선 8기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방향을 설명하고 중견·벤처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업인들은 간담회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병원 등과의 협업과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을 이끄는 자생적 선순환 구조 구축에 시가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신약 개발에 장기간의 연구 기간과 임상실험에 큰 자금이 필요한 만큼 투자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정주 여건 마련 등도 건의했다.

이 시장은 2026년 대전형 바이오 창업지원시설 구축과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 200억원 규모 투자 펀드 조성 등을 바이오헬스케어 육성전략에 포함할 것을 약속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리 중이며 지역 맞춤형 전략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업이 원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산·학·연·병 협력이 이뤄져 바이오헬스산업이 미래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