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강경남 다음은 누구?

자신감 찾은 베테랑, 황인춘 '통산 6승...감이 좋아'
군산CC오픈 준우승, 이번엔 우승 도전

이원준, 강경남 다음은 누구?

KPGA투어 20년차 베테랑 황인춘이 제3회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에서 자신의 여섯번째 우승컵 사냥에 도전한다. 지난 2002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황인춘은 2007년 메리츠 솔모로오픈에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08년 매경오픈,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0년과 2017년에도 우승을 신고하며 통산 5승을 쌓은 베테랑이다.

황인춘에게 올 시즌은 유독 쉽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부터 매경오픈까지 컷 통과에 실패하며 일직 짐을 싸야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19위에 오르며 제 궤도에 오르나 싶었지만 SK텔레콤오픈을 시작으로 6월 내내 극도의 부진이 이어졌다.

황인춘은 “샷감은 나쁘지 않았는데 퍼팅이 좋지 않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성적이 좋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 때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지만 퍼팅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은 신한동해 대회를 건너뛴 만큼 푹 쉬기도 한만큼 감이 좋다”며 “이원준과 강경남 다음 우승자는 내 이름을 적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베테랑답게 생소한 코스를 앞두고도 걱정보단 기대감을 표시했다.

황인춘은 “연습라운드를 통해 코스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지만 큰 걱정은 없다”며 “대회기간 비 소식도 있고 제주도 대회는 바람도 신경써야하는 하는 데 이런 변수가 많을수록 경험이 많은 나한테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상반기 부진을 이겨내고 군산CC오픈에서 2위에 오르며 반전을 이끌어낸 황인춘이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또 하나의 우승컵 사냥에 도전한다.

특별취재팀:제주=윤대원(팀장)·정원일·정미예기자, 사진=김동욱·김민수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