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알파코 이윤성 대표 “올해 DT전문교육기관 목표”

DT조직문화 구축 앞장

알파코 이윤성 대표.
알파코 이윤성 대표.

전 세계 대기업들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DT는 기업이 IOT와 AI, 로봇 같은 4차 산업 첨단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경영 활동을 의미한다.

프리시던스리서치 등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021년 DT의 시장 규모는 4844억400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DT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잖이 많다.

이에 대해 알파코 이윤성 대표는 “투자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조직 전체의 마음가짐과 조직문화가 변해야 하고, 그 변화를 유지하면서 계속 발전해 나가야 성공적인 DT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으로 도입한 기술을 기업에 맞게 개선하려고 하지 않아 DT에 실패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스템 구축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마인드도 같이 교육을 통해 바꿔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1999년 설립된 알파코는 B2B교육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2021년부터는 DT전문교육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진행 중이다.

5일 이윤성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회사 소개 부탁 드린다.
▲알파코는 B2B교육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러닝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도입 중이다.

북러닝을 시작으로 현재는 이러닝, 스마트훈련, 조직활성화 프로그램, 재취업지원 서비스, 근로자 국민내일배움카드, 보육교직원 온라인 특별직무교육 등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위주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20년에는 양질의 콘텐츠제작을 위해 최신의 자체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성수역 근처에 알파코 제1캠퍼스를 오픈했다. 또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트레이닝’ 사업자로 선정돼 정부의 디지털인재 100만인 양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4차산업과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디지털 세상으로의 급변하는 사회에 편승하기 위해 2021년도에 회사의 비전과 미션 재수립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회사를 ‘DT전문교육기관’으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 DT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다. 교육훈련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재직자와 구직자 모두가 디지털 시대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는 알파코 제2캠퍼스를 추가로 오픈해 ‘디지털 신기술 핵심 실무인재 양성훈련’에 집중 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공간 알파코 스튜디오.
콘텐츠 제작공간 알파코 스튜디오.

-알파코의 강점은 무엇인가.
▲알파코의 장점은 다양한 고객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트렌드를 파악해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다는 것이다. 2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역량모델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고객의 효율적인 교육관리를 위한 시스템에 중점을 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교육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전통적인 원격교육 방법인 북러닝과 이러닝은 물론, 재직자의 디지털 기초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온라인 교육과 DT에 대한 조직문화, 디지털 직무 스킬 과정을 오프라인 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DT전문교육기관’으로 노하우를 쌓으며 기업교육의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DT교육이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러운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기존의 비즈니스를 새로운 비즈니스로 발전시켜야 했고,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DT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DT라는 고민을 가진 여러 고객사와 소통하면서 단순히 기술만 도입한다고 DT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실제로 DT의 일환으로 RPA를 업무에 도입하고 실패한 기업들을 보면 공통된 부분을 찾을 수 있었는데 임직원들의 마인드였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 때문에 도입한 기술을 기업에 맞게 개선하려는 마인드가 부족해졌고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즉, 투자가 능사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마음가짐과 조직문화가 변해야 하고 그 변화를 유지하면서 계속 발전해 나가야 DT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고객의 성공적인 DT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알파코는 DT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DT 마인드 셋 교육, 실무자를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 프로젝트형 교육 등 기업의 환경, 니즈, 대상자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온·오프라인 교육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알파코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2020년에 디지털 전환기를 선포하며 콘텐츠 제작공간인 ‘알파코 스튜디오’와 디지털트레이닝 전용 교육시설인 ‘알파코 캠퍼스’를 오픈했다. 에듀테크를 적용한 DT전용 콘텐츠를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운영해오면서 DT 교육의 밑거름을 다졌다.

올해는 알파코만의 DT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재직자와 구직자에게 정말 필요한 DT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과 재직자 오프라인 교육 시설로 활용하고 있는 ‘알파코 캠퍼스’도 더 많은 교육을 소화하기 위해 ‘제 2캠퍼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알파코가 유수의 기업에 서비스하고 있는 독서통신교육과 DT 기초과정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인 ‘기업직업훈련카드’와 근로자 개인 교육인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