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셈, 전자현미경 기반 융복합제품 상용화 본격화

코셈이 상용화를 앞둔 CP-SEM과 Air-SEM. 사진=코셈
코셈이 상용화를 앞둔 CP-SEM과 Air-SEM. 사진=코셈

전자현미경(SEM) 전문 코셈(대표 이준희)이 전자현미경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융복합 연구장비 및 산업장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코셈은 테이블톱(Tabletop) SEM 분야에서 제품 우수성과 경제성을 이미 입증했다. 지난해부터 시장에 출시한 이온밀러 장비 또한 해외 25개 딜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확보, 캐쉬카우 반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셈의 이온밀러 CP-8000+는 많은 분석 및 검사장비에 필수적인 과정인 시료 전처리 공정 주장비로 2차전지, 반도체, 나노소자, 금속재료, PCB, 디스플레이, 폴리머, 미네랄, 세라믹 등 소재 및 부품산업 전반에서 활용성이 대단히 높은 장비다. 지금까지 국내 수요처 대부분은 수입 제품에 의존해야 했던 고가 장비다.

코셈은 이 같은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전자현미경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용 및 산업용 융복합 장비 개발에 새롭게 나설 계획이다.

코셈은 정부지원과제 수행으로 융복합 제품군 두 가지를 개발 중이다.

SEM에 시료전처리장비를 결합한 CP-SEM은 시료를 전처리해서 전자현미경으로 다시 분석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융복합 기능으로 일체화된 단일 장비다.

또 다른 융복합 장비로는 대기상태에서도 배율 높은 결과분석이 가능한 Air-SEM이다. 전자현미경의 단점 중 하나인 진공상태에서만 시료 분석이 가능한 제한성을 극복하는 장비다.

CP-SEM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Air-SEM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생물, 식품산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코셈은 시제품이 완성된 상태로 가격을 낮추면서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상품화까지 약 1~3년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주 코셈 부사장은 “연구용 장비뿐만 아니라 반도체, 전고체 이차전지, 소재 및 부품산업에 기여하는 장비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것이 코셈 장기계획”이라며 “10년 후에는 대한민국 산업발전 전반에 기여하는 장비회사로 성장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