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의 디자인 싱킹Ⅱ]<49>초(超)지혜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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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알파고의 충격적 등장 이후 최근 챗GPT로 대표되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의 놀라운 발전 속도와 가능성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우리는 AI와 인간의 지혜를 결합해서 어떻게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에 초거대AI 시대의 현실과 의미를 살펴보고 초(超)지혜 개념을 기반으로 디자인 싱킹 관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AI와 상호작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자.

초지혜란 초지능·초연결·초융합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넘어 그야말로 초거대 AI 시대로 나아가는 지금 AI와 인간의 지식·경험·창의성을 융합해서 새로운 가치와 통찰력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은 AI의 방대한 지식과 분석 능력을 활용하는 동시에 인간의 창의성, 공감 및 윤리적 고려를 통합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러한 초지혜 개념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인 싱킹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디자인 싱킹은 문제 해결과 혁신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창의적 접근 방식 가운데 하나다. 이 같은 인간 중심 접근 방식은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전략적 문제 해결과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개념은 사용자의 요구와 가치를 중심으로 공감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창출하는 데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이후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의 변화와 함께 디자인 싱킹 개념도 변화하고 발전했다. 사용자경험(UX), 데이터 중심적 접근, AI와의 협업 등이 디자인 싱킹의 주요 고려 사항으로 대두되며 연구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디지털 윤리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요소도 디자인 싱킹에 포함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해당 기술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함과 동시에 사용자의 요구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 인간 중심의 접근 방식을 적용하는 과정으로 발전해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초거대 AI와 함께하는 이 시대의 디자인 싱킹은 AI와 인간이 협력해서 다양한 도전 과제 및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혁신 해결 방안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초거대 AI를 넘은 '초지혜 시대'의 의미는 지금과 같이 AI가 놀라운 발전을 이루고 있음에도 여전히 AI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AI의 월등한 능력에도 우리는 인간의 지혜와 결합, 새로운 가치와 통찰력을 창출하며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인간과 기술의 조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초거대 AI 시대에도 우리에게 초지혜가 필요한 이유는 인간과 기술의 조화를 이루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인간의 윤리와 가치, 지속 가능한 발전, 미래 사회와의 조화를 추구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AI의 발전이 인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제 AI와 인간이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음은 명백한 사실이다. 따라서 초지혜 시대에 우리는 인간과 AI가 함께 살아가며 상호작용하고, 서로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인간 중심적이고 윤리적으로 책임 있는 기술 개발과 활용, 그리고 문제해결을 추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디자인 싱킹 관점에서는 AI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인간의 창의성과 공감 능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앞으로 AI의 발전 역시, 보다 인간 중심적이고 가치 있는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속 가능하고 발전적인 나의 미래를 위해 오늘도 AI와 함께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다음은 이제 당신만의 초지혜를 모을 차례다.

김태형 단국대 교수(SW디자인융합센터장)
김태형 단국대 교수(SW디자인융합센터장)

김태형 단국대 교수(SW디자인융합센터장) kimtoja@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