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해보니…지질연 보고서 발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은 올해 수행되는 약 1000억 원 규모 기본사업 연구개발(R&D) 활동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총 2257.025tCO2eq로 산정했다.

CO2eq는 ‘이산화탄소환산량’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을 뜻한다.

이번 연구는 연구자 활동을 중심으로 기관 자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를 파악하고 향후 배출량의 관리는 물론 기업경영 화두가 되는 ESG 경영을 본격 추진하고자 출연연구기관 최초로 기획됐다.

이번 연구는 IPCC(2006), 환경부(2016) 등 각종 온실 가스 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준용해 개별 연구과제별 연구계획과 예산내역을 분석하고, 과제별 온실가스 배출범위와 경계, 배출원 등을 구분해 배출량을 산정했다.

탐사용 전용선박이용(탐해2호) 589.542tCO2eq(26.12%), 해외자원조사탐사와 국제협력, 학술발표를 위한 국외출장 567.240tCO2eq(25.13%), 연구 참여자 출퇴근 467.477tCO2eq(20.7%), 연구참여자 국내 지질자원조사탐사와 일반 국내출장 142.893tCO2eq(6.3%), 국외전문가초청 활용 106.562tCO2eq(4.72%) 순으로 배출량이 많았으며, 연구활동을 위한 참여연구원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5.321tCO2eq으로 나타났다.

지질연은 앞으로 기본사업 과제별 최종 성과물에 온실가스 감축효과 및 배출량 관련 기대효과 항목과 온실가스 감축 정량효과의 기여도 산정서식을 반영해 기본사업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량 규모를 산정하고 이를 기관 ESG경영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 운영 △에너지 절약 목표관리제 도입 △디지털 전환 행정 활성화 등을 통해 탄소중립 경영 시스템과 전담 조직을 구축 운영해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

올해 2년째로 이번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주도한 김성용 미래전략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기본사업 뿐만 아니라, 국가연구개발 수탁사업 등 전체 연구과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이 매년초 정기적으로 수행된다면 연구분야 특성과 배출량 증감 특이사항의 정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배출량 관리방향 설정과 ESG 경영의 환경 부문 기여도 평가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평구 원장은 “지속가능경영(ESG) 관점에서 연구개발 활동으로 이뤄지는 온실가스 배출량 파악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선결과제”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정형화하고 모범사례로 정착시켜 국가연구개발사업 전반에 적용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23년도 기본사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서’로 발간됐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