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가 실제 임상과 유사한 환경에서 치과용 의료기기(임플란트, 골이식재)에 특화된 전임상 연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료기기의 인허가를 위해 최종적으로 실험동물에서 평가가 요구되는 품목이 있다. 치과에서 사용되는 임플란트나 골이식재는 구강 내 적용이 어려워 대다수 대체 부위(머리뼈, 정강이뼈 등)에서 관련 연구가 수행돼왔다.
![케이메디허브는 실제 임상과 유사한 환경에서 치과용 의료기기에 특화된 전임상 연구가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개발연구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5/19/news-p.v1.20230519.4a438f92d6584857a6430b9eece09c82_P2.jpg)
최근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는 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검증하고자 임상과 동일한 적용 경로로 수행된 시제품 평가 자료를 요구하고 있으나 막대한 비용과 관련 기술 및 시설이 필요해 대다수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수년간의 준비 끝에 국제적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치과용 의료기기 전임상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축한 시스템은 치과용 의료기기(임플란트, 골이식재)의 임상 적응증을 대표할 수 있는 전임상 유효성 평가 시스템(실험 동물 모델/의료기기 적용/분석 및 평가)이다.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의 의료기기 평가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치과(신영민 교수)와 치과용 의료기기 연구개발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현재 한층 고도화된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 골이식재 유효성 평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케이메디허브는 구축된 치과용 의료기기 유효성 평가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의료연구기반 육성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약 2년간 10억원 규모로 기업의 치과용 의료기기의 해외 인허가 지원을 시작한다.
양진영 이사장은 “기술 장벽으로 유럽, 미국 수출을 고민하는 국내 임플란트 기업이 케이메디허브를 발판삼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