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TECH+ 2023]씽크포비엘, '신뢰할 수 있는 AI' 지역 상생 협력 모색

지자체, 지역 기관·기업에 데이터 편향 측정 중요성 강조
자체 개발 ‘리인’ 시연…관련 역량 및 경험 선보일 예정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가 지난 6월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 인공지능 국제인증포럼' 창립총회 및 컨퍼런스 행사에서 산업 인공지능(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인증 필요성을 강조하고, 인증제도 도입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을 발표하고 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가 지난 6월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 인공지능 국제인증포럼' 창립총회 및 컨퍼런스 행사에서 산업 인공지능(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인증 필요성을 강조하고, 인증제도 도입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을 발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기업 씽크포비엘(대표 박지환)은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테크 플러스(AI TECH+) 2023'에 참여해 자사 기술력과 인프라를 선보이고 광주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유관 기관·기업 등과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Trustworthy AI)' 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모색한다.

씽크포비엘은 행사 기간 전시장에서 지역 기관·기업 관계자와 일반인에게 AI 신뢰성 검증 제품(설계 도구)인 '리인(Re:In)'으로 데이터 불균형 평가 과정을 시연하고 이를 통해 AI 오류와 편향을 규제가 아닌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리인'은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것으로, AI 신뢰성 검증에 필요한 데이터셋 다양성 측정 기술인 '데이터 밸런스' 기반 제품이다. 데이터 밸런스 기술은 AI가 적용되는 분야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기술·객관적으로 설계·검증해 AI 편향 등을 잡아낸다.

현재 세부 기법 5건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단체표준으로 채택됐다. 해외 학술지에 관련 논문이 게재된 건 물론, 관련 특허 또한 다수 출원돼 공신력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유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육성 사업' 가운데 초거대 AI 분야에서 지원을 받아 기술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전시에서 회사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위해 검증·인증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AI 개발 전 과정에서 윤리·법·안전 등을 중심으로 성숙한 개발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회사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인 광주시가 'AI 신뢰성 검증'과 '데이터 편향 측정' 분야에 관심을 두고 한발 빠르게 대응하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행사에서는 AI 신뢰성 검증·인증 분야에서 씽크포비엘이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공유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 가이드' 제작 등 정부와 공공 영역에서 협력을 비롯해 관련 기술·교육·법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현황과 비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축산업계 디지털 전환(DX) 가능성을 열고 있는 '밀크티(Milk-T)'도 전시한다. 밀크티는 회사 자체 개발 스마트축산 서비스 '씽크팜(ThinkFARM)' 가운데 하나로, 젖소 상태를 추적하고 적정 사료량을 제안하는 AI 기반 '개체 정밀 사양' 도구다.

씽크포비엘 로고.
씽크포비엘 로고.

박지환 대표는 “학습데이터를 기술적으로 통제해 AI가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AI 신뢰성 검증'과 '데이터 편향 측정' 같은 영역을 병행해 발전시켜야 한다”며 “새롭게 주목받는 AI 신뢰성 검인증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량을 갖춘 씽크포비엘과 AI 산업 기반을 갖춘 지자체 및 지역 기관·기업이 함께 협력하면 신산업 육성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 TECH+ 2023'은 광주시가 주최하고 인공지능산업융합산업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이 공동 주관한다. 행사 기간 △글로벌 최신 기술 동향 교류 △AI 특화 체험형 전시 △AI 융합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