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도 '노키즈존' 등장...튀르키예 항공사 “6만원으로 더 조용하게 여행”

튀르키예의 한 항공사가 '노키즈존'을 도입한다. 사진=코렌돈항공 홈페이지 캡처
튀르키예의 한 항공사가 '노키즈존'을 도입한다. 사진=코렌돈항공 홈페이지 캡처

튀르키예의 한 항공사가 '노키즈존'을 도입한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코렌돈항공(Corendon Airlines)은 오는 11월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노선에 '성인 전용 구역'을 도입하기로 했다.

해당 좌석은 만 16세 이상만 구매가 가능하고 편도 기준 45유로(약 6만4000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

성인 전용 구역은 비행기 앞쪽에 위치해 있으며, 벽과 커튼 등으로 막혀 있어 일반 구역과는 분리된다.

항공사 측은 해당 구역을 도입함에 따라 아이 없이 여행하는 승객은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아이와 동행한 부모들은 아이가 다른 승객의 여행을 방해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행기 '노키즈존'을 도입한 나라가 튀르키예가 처음은 아니다.

말레이시아의 저가항공 에어아시아X는 12세 이상 승객을 위한 '조용한 구역(Quiet Zone)' 서비스를 2012년 말부터 도입했다. 이어 2013년에는 싱가포르 스쿠트 항공이 조용하고 평온하게 여행하기를 원하는 승객들을 위해 12세 이하 어린이의 이용을 제한하는 스쿠팅사일런스(ScootinSilence) 좌석을 도입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