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탈북민에 대한 그릇된 인식 버리고 사과해야”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국민의힘이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설전에 대해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을 향해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된 탈북민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버리고 진정한 자유와 평화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영호 의원은 지난 7일 이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을 찾아 이 대표와 면담을 요구했다. 전날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질의를 하던 태 의원에게 민주당 의원들이 원색적인 비난을 한 것에 대한 항의성 방문이었다. 해당 의원은 박영순 민주당 의원으로 밝혀졌다. 이후 박 의원은 태 의원의 사괴 요구 등에 '가치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국민의힘은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그것도 국회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쓰레기'라는 인격모독성 발언을 버젓이 하고서도 사과 한마디 없다”며 “북한 정권과 코드를 맞춘 탈북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탈북민에 대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태 의원은 물론 북한 체제에 환멸을 느껴 목숨을 걸고 자유대한민국을 찾은 모든 탈북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