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BORN PINK 피날레, 블링블링(크)한 7년 새 시작' [종합]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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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월드투어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블링크와 영원히 하나되는 느낌(로제)” 블랙핑크가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의 피날레와 함께, 블링크와의 7년 교감을 새롭게 확인했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블랙핑크 월드투어 'BORN PINK' FINALE IN SEOUL(본핑크 피날레 인 서울) 2회차 공연이 펼쳐졌다.

'BORN PINK' FINALE IN SEOUL은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만의 국내공연이자, Pink Venom(핑크베놈)으로 시작된 정규2집과 결을 같이 하는 블랙핑크 두 번째 월드투어 BORN PINK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무대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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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대는 고척돔 입성을 통한 확장된 무대감각과 함께, 북미(11곳, 21회차)·유럽(7곳, 11회차)·아시아(11곳, 24회차)·오세아니아(2곳, 4회차)·중동(2곳, 2회차) 등 글로벌 38개 도시 64회차(서울 포함) 구성으로 180만 관객과 함께한 투어감각을 집중한 무대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미국 코첼라·영국 하이드파크 등 투어간 헤드라이너 출격한 글로벌 페스티벌을 비롯한 여러 무대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YG표 공연연출 감각의 집약은 물론 블랙핑크·베르디 컬래버 팝업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병행돼 펼쳐지면서 활기를 띠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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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활용·사운드 완벽한 팝공연' BORN PINK FINALE IN SEOUL 전반부

위버스 스트리밍이 병행된 이날 공연은 1만7500여명의 현장관객의 열정적인 응원봉 세례를 배경으로 한 22곡의 블랙핑크표 무대향연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돌출무대 군무로 시작된 BORN PINK FINALE IN SEOUL은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강렬한 밴드편곡의 Pink Venom, How You Like That, Pretty Savage, Kick It, 휘파람 등으로 전반부를 이뤄냈다.

돌출·메인 가리지 않는 무대활용 규모와 함께, 강렬한 밴드사운드를 가르는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보컬은 1년 전보다 더욱 풍성해진 블랙핑크 표 음악감각을 느끼게 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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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간 전체를 울리는 폭발적인 밴드사운드의 How You Like That, 코첼라를 열광시킨 퍼포먼스감의 Pretty Savage 등은 돌출무대에서 펼쳐진 Kick It의 격정적인 무대호흡과 함께 1년만에 만나는 국내팬들과 투어를 함께 해준 국내 팬들을 향한 강렬한 인사임을 직감케 했다.

로제는 “1년만의 서울공연,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말했으며, 리사는 “어제보다 더 큰 함성, 저도 에너지가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4인4색 완벽솔로, 힙스터 매혹폭발 피날레 'BORN PINK' FINALE IN SEOUL 중후반부

BORN PINK FINALE IN SEOUL 중반부는 멤버별 개성과 이들의 시너지, 이를 토대로 한 블링크와의 호흡을 볼 수 있는 완벽한 메인 흐름으로 펼쳐졌다. 우선 올해 지수를 끝으로 마무리된 솔로 프로젝트의 시그니처들이 중반부 전면에 섰다. Solo + YOU & ME 매시업으로 나선 제니는 현대무용 느낌의 커플 안무와 라틴컬러감의 피날레를 더한 과감한 퍼포먼스로 자신을 상징하는 자신감있는 매혹톤을 표현했다.

또한 로제는 Gone + On The Ground 매시업과 함께, 실루엣 보컬 스테이지에서의 고독감과 당당한 화려함의 양면을 보여줬다. 여기에 지수는 All Eyes On ME + 꽃 등 매시업과 함께 경쾌매혹의 트렌디한 K팝 컬러의 멋을 제대로 보여줬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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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의 솔로스테이지는 압도적인 사운드 스케일의 MONEY로 채워졌다. 무반주구간의 팬 호흡을 더한 과감한 퍼포먼스는 그를 상징하는 힙한 매혹컬러와 함께 블랙핑크로서의 역동적인 감각을 완성하는 마지막 핵심을 가늠케 했다.

중반부의 솔로스테이지 분위기는 강렬한 밴드사운드 편곡을 더한 대표곡 향연으로 연결되며 후반부를 가득 채웠다. 색다른 리듬감의 인트로로 눈길을 모은 Kill This Love와 가벼운 팝록기타 인트로와 로제의 리드로 펼쳐지는 블링크 피처링의 Lovesick Girls, 1만7500여개의 뿅봉과 함께하는 강렬한 드럼의 '불장난'으로 연결되는 대표곡 퍼레이드는 1년간의 월드투어 노하우를 집약한 듯한 인상을 줬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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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깃털 도구를 더한 강렬-순수 반전 퍼포먼스의 Typa Girl, 폭발적인 드럼-베이스 사이 보컬의 날카로움이 돋보인 Shut Down, 모던록 컬러감의 Dont Know What To Do 등의 새로운 편곡을 더한 스테이지들은 감성적인 톤의 Tally, 강렬한 톤의 뚜두뚜두 등의 곡들에서 비쳐진 감성과 강렬한 힙스터 감각의 다채로운 반전과 함께, 블링크와 함께 하는 7년 블랙핑크의 색다른 변주를 짐작케 했다.

이러한 색다른 변주들은 경쾌상쾌함의 대표곡 Forever Young로의 엔딩과 함께, Stay·붐바야·Yeah Yeah Yeah 등의 이동차 스테이지와 '마지막처럼' 피날레로 연결되면서, 완벽히 새로운 '블랙핑크 인 유어 에리어'를 완성시키는 듯 했다.

지수는 “1년간 아무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끝까지 좋은 추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블링크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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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는 “첫 투어공연 때 제니언니가 울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5년 지났다. 하지만 아직 똑같다(웃음). 두 번째 월드투어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블링크와 영원히 하나되는 느낌.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리사는 “TO 블링크. 우리 만난지 2556일이 됐다. 이번 투어는 블링크와 함께 했기에 다양하고 대단한 공연장에서 무대할 수 있었다. 이런 멋진 경험하게 해준 블링크, 저의 20대를 함께 빛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제니는 “1년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멤버들 덕에 잘 해냈다. 데뷔 7년간 멋진 모습들을 위해 한국 블링크들을 많이 못 본 것같아서 피날레를 꼭 서울에서 하고 싶었다. 자리에 함께해준 분들께 감사하다. 블링크 여러분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언제나 멋진 블랙핑크 되겠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