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홍보 드라마로 누적 천만 조회수.. 지자체들의 '요즘 마케팅'

MZ세대 타겟으로 한 웹콘텐츠의 연이은 흥행
작품에 대한 관심, 지역사업 활성화로 이어져

사진=와이낫미디어
사진=와이낫미디어

지방자치단체가 제작지원한 웹드라마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마음을 연이어 사로잡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지역의 브랜드 스토리와 명소 등 흥미 요소를 부각시킨 영상 콘텐츠인 '브랜디드 콘텐츠' 마케팅 전략이 지역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데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대구 달서구는 '헤픈 웨딩(조회수 264만)', '달프의 하루(46만)'으로, 경북 청도군은 '파랑의 온도(236만)'와 '청리우드(124만)'로 작년 대비 올해 약 2-5배 증가된 조회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이 외에도 충남 보령시의 '솔직하게 말해서(187만)', 경남 거제시의 '집에 가기 싫어서(161만)' 등 앞서 나열된 '지역 브랜디드 콘텐츠'들의 조회수가 누적 1천만 뷰를 넘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지역 웹콘텐츠들의 제작 및 성공 배경에는, 웹드라마 최초로 1억 뷰를 넘긴 '전지적 짝사랑 시점'을 비롯해 통합 조회수 2억 뷰 이상을 기록한 '일진에게 찍혔을 때' 시리즈, 일본 OTT 아베마 TV에서 연애 방송 부문 1위를 기록한 웹예능 '로맨스는 데뷔전에', 넷플릭스 주간 순위 2위를 기록한 '청담국제고등학교' 등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글로벌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와이낫미디어가 브랜디드 콘텐츠라는 영역에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것이 큰 몫을 했다.

와이낫미디어는 주로 영리기업의 브랜드와 고객을 이어주는 마케팅 툴로 활용되던 '브랜디드 콘텐츠'를 지역, 협회, 관광 사업 등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협단체의 중점 사업을 영상 내용에 자연스럽게 활용하거나 해당 지역의 특색이 드러나는 명소들을 배경으로 한 웰메이드 콘텐츠들을 기획개발함으로써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웹콘텐츠가 지역적 한계가 없고 타깃 맞춤형 기획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활용해 주로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던 협단체의 사업 및 지역 브랜드 홍보가 가지는 한계점을 극복, 협단체 홍보 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와이낫미디어는 MZ세대를 타겟으로 운영 중인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채널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확보한 10대 20대 로열 팬덤층을 기반으로 브랜디드 콘텐츠들을 편성하거나, 더 나아가 기업, 지자체 브랜드 채널을 직접 브랜딩하고 운영을 하는 등 뉴미디어 분야에서의 오랜 기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와이낫미디어 관계자는 “최신 연구들에 따르면 MZ세대의 하루 평균 콘텐츠 시청 시간은 1시간이 넘으며, 시청자에게 일방적으로 소구하는 예전의 홍보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소통을 바라는 새로운 세대들이 콘텐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브랜드가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김으로써 브랜드의 팬이 되고, 브랜드는 가치가 높아진다”며, “지역 브랜디드 콘텐츠들의 성공사례들과 같이, 향후에도 콘텐츠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브랜디드 콘텐츠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와이낫미디어는 현재까지 58개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 최근에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협회와 제작한 브랜디드 콘텐츠 '우린 쓰레기가 아닙니다'로 제9회 서울 웹페스트에서 '남자 연기상', '베스트 편집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