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광주 메디헬스산업전]오톰, 초저선량 포터블 엑스레이 제품 전시

오톰의 '2023 광주 메디헬스산업전' 부스.
오톰의 '2023 광주 메디헬스산업전' 부스.

휴대용 엑스레이 전문 제조 기업 오톰(대표 오준호)는 6~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광주 메디헬스산업전'에 참가해 '마인2', '마인올뉴' '누카 M50' 등 초저선량 포터블 엑스레이 제품을 전시했다.

이 회사는 안전성, 편의성, 휴대성을 한번에 가지는 포터블 엑스레이를 주력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마인2'라는 제품은 치과용 저선량 x선 발생 장치이며 작고 가벼운 구조로 설계돼 환자뿐아니라 사용자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마인올뉴'는 고주파 인버터 기술이 적용돼 차폐 시설 없이 야외에서 사용 가능하다. 타 제품 대비 방사선 피폭 수치를 95% 이상 줄인 점이 특징이다.

오톰은 포터블 엑스레이로 촬영한 흉부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진단할 수 있는 '오-뷰 에이아이'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3등급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받았다. 저피폭 포터블 엑스레이 시스템과 오-뷰 에이아이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토털 패키지로 묶어 국내 대형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의료 인프라 취약 지역에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약 65개국에 본격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사 현지 인력 및 네트워크 재원을 활용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대형 의료기기 기업 3곳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과 독점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오톰의 초저선량 포터블 엑스레이 제품 소개도.
오톰의 초저선량 포터블 엑스레이 제품 소개도.

이 회사는 3차원(3D) 영상 재구성이 가능한 산업·의료용 컴퓨터 단층촬영(CT) 원천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AI 기술을 접목한 '올인원 AI CT' 솔루션을 개발, 내년에 출시할 방침이다. 최근 전북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의 신설투자를 확정했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의료헬스케어·뷰티산업 복합 전시회인 광주메디헬스산업전은 광주시와 광주시관광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광주테크노파크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168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300여 개 부스를 운영했다.

전시장은 바이오인터페이싱·마이크로의료로봇, 병원중심 인공지능(AI), 치과, 치매, 기능성화장품, 광의료, 안과, 정형외과 등 8개 광주 의료산업 테마관을 비롯해 메디케어산업 공동관,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관, 대구 달빛동맹관 등으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회는 의료·홈케어서비스·재활 등의 헬스케어와 라이프케어, 고령친화 관련 시니어케어 산업을 포함한 신기술과 신제품 트렌드를 소개하는 정보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광주는 전국에서 인구대비 65세 이상의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전남지역을 배후로 의료 인프라가 전국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광주시가 2002년 광주테크노파크 타이타늄센터 설립 이후 치과를 시작으로 임플란트 등 금속 중심 소재 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 생체의료를 지역주력산업으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지원한 결과 매년 10% 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거뒀다.

시가 의료산업을 육성한 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관련 기업수는 500개에 육박했으며 매출액은 1조2700여억원, 직접 고용인원은 5000명 가까이 성장하는 등 지역 경제의 대표적인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