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없는 명품학교]〈390〉인천정보과학고등학교

인천정보과학고등학교는 인천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고다. 반도체 산업을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체험 학습 활동을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정보과학고]
체험 학습 활동을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정보과학고]

인천정보과학고는 반도체고등학교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학과 개편으로 반도체 인력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IT응용과는 반도체장비과, IT소프트웨어과는 반도체소프트웨어과로, 2025년에는 IT융합통신과는 반도체설계과, IT전자과는 반도체공정과로 개편된다.

학과 개편에 따라 인력양성에도 변화가 생긴다. 인천정보과학고는 사물인터넷(IoT) 전문가, 3D프린터 운용 전문가, 게임 개발자, AI 개발자 등에서 인재를 양성해왔다. 학과 개편에 따라 반도체장비 관리기술자·설계기술자, 반도체장비 응용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인공지능 SW 개발자를 키워낼 예정이다.

진학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과 교육과정은 인천정보과학고 자랑거리 중 하나다. 인천정보과학고는 NCS 기반의 교육과정으로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 AI, 미디어 콘텐츠, 스마트 로봇 등 다양한 역량을 쌓을 수 있는 IT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 회사에서 현장 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정보과학고]
반도체 회사에서 현장 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정보과학고]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관심 분야에서 전공 역량을 쌓을 수 있다. 2,3학년까지 확장되는 교육과정을 경험하고, 대학교 교육과정 중 일부를 미리 체험하는 효과도 경험한다. 이는 대학 진학에서 요구되는 서류 평가 항목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고 있다.

인천정보과학고는 전공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공동아리에서 학교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전동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진로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자율 동아리까지 포함하면 70여개 동아리 활동이 있다.

전공동아리는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 인천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통신망분배기술 부문에서 금·은·동상을 모두 받았다. 전국 마이스터·특성화 고교생을 대상으로 열린 마이다스IT 해커톤 대회에서 종합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성남폴리텍대학 연계 반도체 패키지 공정에 실습 탐방을 다녀온 인천정보과학고 학생들. [사진제공=인천정보과학고]
성남폴리텍대학 연계 반도체 패키지 공정에 실습 탐방을 다녀온 인천정보과학고 학생들. [사진제공=인천정보과학고]

이처럼 인천정보과학고는 특생있는 교육 과정으로 전공 역량을 높이고,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해 IT 개발 경험도 쌓고 있다. 이는 진학 결과로도 이어졌다. 인천정보과학고 학생들은 특성화고교 특별전형에서 높은 서류 평가 점수를 받고 있다. 올해 대구교대, 경희대, 홍익대, 국민대 등 주요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대거 나왔다.

인천정보과학고 관계자는 “입학 당시 중학교 성적이 낮았던 학생들도 우리 학교의 우수한 교육 과정을 경험하고 전공 능력을 살려 대학 진학을 이루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인천정보과학고는 취업 지원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우수기업 취업대비반, 현장실습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우수기업탐방, 취업캠프, 직무역량강화교육 등 다양한 취업역량강화 활동도 진행한다.

조승호 인천정보과학고 교장은 “4차 산업 기술혁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력, 바른 인성, IT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핵심 첨단 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고등학교'로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중이며, 인천 반도체 거점학교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