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스마트농업 AI 플랫폼 '팜 내비게이션' 국내·외 진출 모색…1.5도씨 포럼과 세계화 추진

정호진 지인 대표(가운데)가 베트남을 방문해 스마트농업 AI 플랫폼 '팜 내비게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정호진 지인 대표(가운데)가 베트남을 방문해 스마트농업 AI 플랫폼 '팜 내비게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노지 인공지능(AI) 스마트농업 전문기업 지인(대표 정호진)은 스마트농업 AI 플랫폼 '팜 내비게이션(Farm Navigation)'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국내·외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정호진 지인 대표는 24~29일까지 베트남농업과학원(VAAS)과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베트남 센터를 방문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농업에 스마트 매뉴얼 농법을 도입해 '팜 내비게이션' 세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 대표 일행은 베트남 스마트팜 대표기업 윈-에코를 방문해 데이터 축적을 위한 측정 장비 및 상호협력을 통해 현지의 특성에 맞는 농업기술 개발과 상호협력에 대해 협의했다. 베트남 국립원예연구소에서는 스마트팜 기술 공동 협력과 빅데이터 축적 기술 연구·개발, '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시연을 통해 스마트팜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호진 지인 대표(가운데)가 베트남 온실 스마트팜을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
정호진 지인 대표(가운데)가 베트남 온실 스마트팜을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

정호진 대표 등은 이어 인도네시아 빅 팜 형태의 농업 및 농림부 등과 농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공동협력 △AI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 △국제공동프로젝트 사업 협력을 실천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한인 무역회사 PT.스타 플러스 대표와 면담을 갖고 인도네시아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장비 수출 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의 이상기후 동향 및 토양 성분 변화에 대한 기초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토마토·호접란·청경채 친환경 농장 등을 방문해 스마트팜 및 노지 스마트팜 작목 재배기술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호진 지인 대표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날씨는 급변하고, 작물 병해충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며 “특히 노지 농업인들은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스마트농업 솔루션 및 대안이 없어 생산성과 수익성이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날로 치솟는 농산물 가격과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의심하는 등 걱정이 많고 정부는 농산물 수급 안정과 자급률 향상을 이루기 위해 고민이 크다”면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팜 내비게이션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호진 지인 대표(왼쪽)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한인 무역회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호진 지인 대표(왼쪽)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한인 무역회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인은 기후변화 민·관 협력법인 1.5도씨 포럼(회장 최용국)과 세계 기후 위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해 스마트팜 해외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조은기 지인 디지털농산업연구원장은 “기존 아날로그 농업에서 스마트농업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팜 네비게이션 앱을 국내·외에 공급해 부족한 농촌 일손을 해결하고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줘 농업인 소득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해외 빅 팜 현장과 각국의 농림부를 방문해 농업 정책을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품, 서비스, 영업, 마케팅 등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내수 시장과 해외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국 1.5도씨 포럼 회장은 “스마트팜은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해 운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 행사를 공동 추진하고 국내·외 기후변화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