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약속' 선포식에 참석해 과거 고도성장의 영광을 재현하자고 독려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도한 것으로, '잘살아 보세'라는 구호로 유명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국민의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러한 의지와 신념을 이끌어 준 위대한 지도자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성장과 번영의 토대가 되었고,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가, 또 여러분의 새마을운동 선배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십 년째 상시화된 우리나라의 저성장은 심각한 저출산과 사회 갈등을 빚어내고, 이로 인해 저성장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우리는 과거의 비약적 성장을 다시 이루어 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 고도성장을 일궈낸 바로 새마을 정신을 지금 되새겨 혁신과 창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국대학새마을동아리연합회와 전국청년새마을연합회가 발족돼 새마을운동이 청년 미래세대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고무적인 일”이라며 “우리 청년들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믿고, 새마을운동에 뛰어든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연대를 더욱 튼튼하게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과거 고도성장의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내고, 그 영광을 재현하자. 위대한 국민이 새롭게 건설하는 혁신의 나라를 만들자”며 “여러분께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주역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지부 회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7000명이 참석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