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전자파안전]〈하〉한국, 전자파 안전관리 고도화로 산업·인체·국가 안전 강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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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파연구원은 전자파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전자파 안전 기준을 확립, 적용하고 있다. 우리 정부와 전문가들은 현재의 전자파 안전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혁신시대에 부합한 전자파 안전 관리 고도화로 국민 건강과 국가 안전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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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전자파 안전관리 고도화

국립전파연구원은 △기자재 관련 '전자파적합성(EMC)' △인체 관련 '전자파인체보호(EMF)' △안보 관련 '고출력 전자기파(EMP)'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 국민에게 신뢰받는 전자파 안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EMC 분야에서는 디지털 융합에 대응하는 안전한 전자파 산업 환경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다양한 센서와 로봇, 자율기능이 융합과 복합 설비 위주 산업환경의 전자파로부터 오작동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실증과 제도화를 추진한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엘리베이터,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자동차 등 국민안전 관련 센서 부품류에 대한 전자파 영향을 분석하고, 오동작 방지 기준을 마련한다. 로봇 분야에서도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로봇의 전자파적합성 연구를 수행,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한다. 6G·와이파이7 등 미래전파 네트워크와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서도 안전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한 복합설비와 관련, 근접 기기간 전자파 위해 영향조사와 저감 대책 적용을 위한 현장 실증으로 안전관리 절차서(매뉴얼)를 마련한다.

EMF 분야에서는 자율주행·로봇, 6G 등 상용화로 전자파 인체 노출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디지털기기의 일상생활 영향이 커지는 동시에 막연한 전자파 국민 불안은 전파기반 디지털전환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기술을 적용한 혁신적 전자파 관리와 더불어, 대국민 소통 활동을 강화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반 전자파 관리를 위해 빅데이터 전처리기와 실시간 전자파 정밀 수집기(RF 센서)를 개발하고, AI 기반 전자파 강도 모델의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40㎓ 대역의 측정기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광센서 기반 전자파 측정시스템을 개발한다. 광센서(Crystal)기반 측정기술을 개발해 인체보호 평가방법에 적용하고 국제표준화 주도로 국내 기술의 산업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무선전력전송기기, RF감지센서, 도난방지센서 등 생활속 신기술 기기의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기술을 개발, 정확한 인체 노출량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한다.

측정기술도 디지털시대에 맞추어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전자파 인체 노출량 측정시스템을 국산화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EMP 대응과 관련, 국립전파연구원은 지원 정책과 기술개발, 인력 양성에 주력한다. EMP 대응 전문기관으로 국립전파연구원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목표다. EMP 취약점 맞춤형 분석 SW를 개발·보급하고, 운용 중인 시설의 평가를 위해 장비 운용중단 없이 분석 가능한 평가방법을 개발하여 보급한다. 중요시설을 대상으로 EMP 대응 선도 사업을 추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보안연구원 등과 협업으로 사전 방호 중심에서 복원력 기반 대응을 위한 관련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 해외 진출까지 노린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디지털 혁신시대 전자파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인력과 조직을 강화하고, 국민 이해와 공감대를 확대하겠다”며 “디지털시대 전자파 안전을 견인할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자파 안전 확보를 위한 국립전파연구원 주요 활동
전자파 안전 확보를 위한 국립전파연구원 주요 활동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