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지역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해 수출선 다변화와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동원)가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2023 광주전남 벤처·스타트업의 수출기업화 현황 및 글로벌 진출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은 수출액 총계가 연 1100만 달러 수준이며 중국·일본·미국에 편중돼 있어 유럽과 동남아, 중동 등지로 수출선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당 연 평균 수출액은 7~12만 달러에 불과하고 이마저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개별 스타트업의 수출 실적이 미미했다.
벤처투자 불황기를 맞은 스타트업의 새해 수출기업화를 통한 스케일업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트업 63개사 대상 조사 및 인터뷰 결과, 새해 투자 환경은 다소 악화를, 수출 환경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해외 네트워크 부족을 투자유치 등 자금 조달보다 더욱 어려운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스타트업들이 희망하는 수출지원은 수출바우처 등 종합지원 패키지와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광주·전남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해 △민간 주도형 실증지원사업으로 한국형 캐스캐이딩 펀드(Cascading Fund) △광주·전남의 외국인 창취업 지원을 통한 지역 생태계의 글로벌화 촉진 △글로벌 스타트업 콘퍼런스 지속 참여 지원 △주요 거점 시장별 현지 액셀러레이터 파이프라인과 기업자율형 현지 체류 프로그램인 가칭 '글로벌 남도학숙' 구축 등을 제시했다.
진형석 팀장은 “벤처투자 불황 속에 광주전남의 창업기업에게 수출기업화를 통한 성장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닌 필수조건”이라며,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고 기존 주력 산업 혁신의 원천인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실증과 생태계의 글로벌화, 단계적 해외 진출에 필요한 거점 마련 등 종합적인 글로벌 성장 트랙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