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의 디자인 싱킹Ⅱ] 〈67〉2024년을 전망하며(2)

김태형 단국대 교수(SW디자인융합센터장)
김태형 단국대 교수(SW디자인융합센터장)

2024년 우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장, 기후 및 환경 변화를 비롯한 지속가능성 문제의 긴급성 증가와 같은 중대한 발전을 특징으로 하는 시대로 들어섰다. 이것은 과거와 다른 새로운 패턴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도전과 기회를 위한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시적인 추세를 넘어 문제 해결과 혁신을 다루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디자인 싱킹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을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이 역동적인 접근 방식은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을 탐색하는데 매우 적합하다.

디자인 싱킹의 본질은 시대 요구에 부합하는 사용자 중심 철학에 있다. 공감, 창의성, 실용성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디자인 싱킹은 혁신적일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해결법을 장려한다. 따라서 변화가 유일한 상수인 이 시대에, 이를 수용하는 것은 급변하는 세상을 효과적으로 탐색하고 변화에 단순히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변화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글로벌 혁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우리는 도전과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는 변화의 시기에 접어들었다. 디자인 싱킹은 문제 해결과 혁신을 위한 접근 방식으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를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첫 번째, 인간 중심의 기술이다.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에 점점 더 통합됨에 따라 이러한 발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디자인 싱킹이 필수가 되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우선시하는 것의 중요성과 기술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생활을 향상해 삶의 질 향상을 넘어서는 혁신 기술을 위한 길을 열어줄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

두 번째, 크리에이터 경제와의 연결이다. 크리에이터 경제는 독립 창작자들이 자신의 기술이나 창작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 형태다. 디자인 싱킹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파악해 창의성을 시장 요구와 사용자 기대에 맞추고 개인, 산업, 기관 차원에서 크리에이터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 번째,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발맞추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과 깊이 얽혀 있는 세대가 등장함에 따라 이들의 독특한 관점, 요구 및 기대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디자인 싱킹은 이러한 미래의 혁신가들이 새로운 기술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혁신 프로세스에 통합되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너지를 다양한 형태로 변환하는 물리학의 전환력과 마찬가지로, 디자인 싱킹의 힘은 도전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게 해준다. 디자인 싱킹은 사용자 중심의 관점을 통해 문제를 재구성해 디지털 및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혁신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은 끊임없는 변화를 요구한다. 새로운 자원과 에너지의 탐색, 체계적인 혁신, 시스템의 전환뿐만 아니라, 개인의 역할과 책임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디자인 싱킹의 전환적 관점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크리에이터이자 디자인 싱커로써 더 나은 2024년을 함께 열어 보자.

김태형 단국대 교수(SW디자인융합센터장) kimtoja@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