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리튬이온 배터리 1개로 고속·고화질 인쇄 가능한 '서멀 프린트 헤드' 개발

로옴의 신구조 서멀 프린트 헤드 'KR2002-Q06N5AA'(제공:로옴)
로옴의 신구조 서멀 프린트 헤드 'KR2002-Q06N5AA'(제공:로옴)

로옴(ROHM) 주식회사(이하 로옴)가 고성능 인쇄와 약 30%의 저전력을 실현한 리튬이온 배터리 1셀 (3.6V) 구동의 신구조 서멀 프린트 헤드 'KR2002-Q06N5AA'(이하 신제품)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물류의 증가에 따라 물류용 모바일 프린터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고 전자 화폐 결제 보급에 따라 결제 단말기의 중요도도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라벨 프린터 및 결제 단말기 등의 모바일 타입 서멀 프린터의 경우 인쇄 속도와 인쇄 품질을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 2셀 구동이 주류였다.

리튬이온 배터리 1셀 구동의 경우 프린터의 소형화·경량화와 동시에 저전력화가 가능해진다. 반면 인쇄 속도가 느려진다는 문제와 배터리의 지속 시간이 짧아진다는 문제가 있어 리튬이온 배터리 1셀 구동은 모바일 프린터 업계의 과제였다.

로옴은 이러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 1셀 구동으로도 2셀 구동과 동등한 인쇄 속도를 실현하는 서멀 프린트 헤드를 개발했다.

신제품은 서멀 프린트 헤드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축열층인 글레이즈의 설계를 최적화하고 특수 저저항 발열체를 채용함과 동시에 발열체 상의 보호막 구조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발열한 열량을 감열지 및 전사 리본과 같은 인쇄 미디어에 고효율로 전달할 수 있다.

'KR2002-Q06N5AA' 제품 사양(제공:로옴)
'KR2002-Q06N5AA' 제품 사양(제공:로옴)

또한 드라이버 IC와 배선 구조의 개선을 통해 디바이스에 공급되는 전력을 고효율의 열에너지로 변환함으로써 인쇄 효율을 향상시켰으며 전열 및 전력의 고효율화를 동시에 추구해 저전력화도 달성했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1셀로 리튬이온 배터리 2셀(7.2V) 구동 타입 기존품과 동등한 인쇄 속도와 인쇄 화질을 실현했고 1셀 구동 서멀 프린트 헤드의 기존품 대비 인쇄에 필요한 인가 에너지를 약 30% 삭감하는데 성공했다.

로옴 관계자는 “앞으로도 로옴은 고화질, 고속 인쇄, 고효율화를 실현한 서멀 프린트 헤드의 라인업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제품은 2023년 12월부터 월 5만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을 개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