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AX 주역] 〈1〉 뤼튼테크놀로지스, 구글 멀티모달 '제미나이' 도입 검토···AI 메가 플랫폼으로

'모든 곳에 인공지능(AI)'이 세계적 시류로 부상했다. AI를 기반으로 한 'AI 전환(AX)'은 더 이상 선택 요소가 아니다. 기업과 국가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AX로 기술 및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전자신문은 각계 AX 전환을 이끄는 국내 기업과 기술을 소개하는 '우리가 AX 주역' 시리즈를 시작한다. 국내 강소 기업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AX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 구글 멀티모달 '제미나이' 도입 검토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는 국내 AI 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는 대표 AI 포털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해 말 뤼튼 포털을 정식 출시한 지 11개월여 만에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 155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서비스 가입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뤼튼 포털은 GPT-4 , PaLM2, 하이퍼클로바, Claude-2 등 대표 LLM을 무료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뤼튼은 올해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뤼튼 포털에 적용해서 AI 메가 플랫폼으로 도약을 가속화한다. 구글 멀티모달(이미지·영상 등) LLM '제미나이'의 뤼튼 포털 도입을 추진한다. 관련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뤼튼 CI. [사진= 뤼튼테크놀로지스 제공]
뤼튼 CI. [사진= 뤼튼테크놀로지스 제공]

향후 제미나이가 적용된다면 유저 선택폭은 더욱 넓어지고, 서비스 완성도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뤼튼은 올해부터 '최적 LLM 조합 및 제공' 기능을 제공한다. 뤼튼 AI가 고객 상황과 선호에 맞춰 최적 LLM을 선택, 제시한다.

특히 누구나 직접 AI 도구를 구축할 수 있는 '노코드 스튜디오' 기능도 2.0 버전으로 높인다. 올해 1분기 중에 노코드 스튜디오 2.0을 출시할 에정이다. 이전 버전인 '노코드 스튜디오 1.0'을 통해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앱)은 1만5000개 이상을 상회한다.

뤼튼은 뤼튼 포털을 통한 생성형 AI 서비스가 만든 경제적 효과가 16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한다. 제고된 업무 생산성 등을 종합 감안한 것이다.

뤼튼은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11월 일본 법인을 세웠다. 일본에 이어 중동,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고속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차별화된 LLM 통합관제(MoM)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통한 현지화로 국내외 AX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인터뷰〉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국내 대표 AI 메가 플랫폼으로”

“올해부터는 뤼튼 포털을 진정한 AI 메가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입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이세영 뤼튼 대표는 올해 사업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수많은 AI 앱을 뤼튼 포털로 흡수·통합하고, 뤼튼 포털 기술력을 제고해서 'AI 메가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지난해 말 이 대표는 △쇄신(Renovation) △혁신(Innovation) △확장(Expansion) 세 가지를 골자로 한 AI 메가 플랫폼 도약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뤼튼 포털 전면 무료화 선언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 대표는 특정 버티컬에 집중하는 AI 앱이 차례로 뤼튼에 흡수·통합되고 뤼튼 포털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버티컬 앱은 메가 뤼튼 플랫폼에 하나씩 흡수되고, 이같은 메가 AI 플랫폼은 이용자에게 원스톱 경험을 제공하게될 것”이라면서 “플랫폼 영역에서 뤼튼이 승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