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에이수스 서버에 AI 반도체 칩 공급”

퓨리오사AI 인공지능 칩 '워보이'와 보드
퓨리오사AI 인공지능 칩 '워보이'와 보드

퓨리오사AI가 대만 에이수스와 협력,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에이수스는 퓨리오사 반도체 칩 '워보이' 인증을 완료하고, 자사 AI 서버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고객사가 퓨리오사AI 탑재 서버를 주문하면 에이수스가 이를 만들어 공급하는 협력 관계를 맺었다.

에이수스 측은 “워보이가 AI 반도체 기술 검증 테스트(MRPerf)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퓨리오사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에이수스는 PC, 스마트폰, 서버 등을 만드는 컴퓨팅 전문 기업이다. 국내에는 게이밍 PC와 그래픽카드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에이수스는 향후 5년간 서버 사업에서 5배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수스 AI 서버 판매에 따라 퓨리오사 AI 반도체 공급도 늘어날 전망이다.

워보이는 퓨리오사AI의 첫 제품이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 말 자사 AI 반도체 칩을 카드 형태로 에이수스가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협업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제품 공급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26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에이수스 쇼룸에 워보이 칩을 선보인다. 퓨리오사AI 기술력을 소개하고 양사 협력을 알릴 예정이다.

에이수스 MWC 2024 홍보 이미지
에이수스 MWC 2024 홍보 이미지

퓨리오사AI는 올초에도 북미 비디오스트리밍 및 클라우드 기업에 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 해외 시장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올해 2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