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와 디지털 전환]미래한국의 핵심, 인공지능산업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원팀 전략

2022년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출현으로 시작된 새로운 시대적 비전은 2024년 1월 'All On' 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미국의 CES에서 AI를 통한 전 산업 분야의 혁신의 현실을 만나게 해주었다. 또, 지난 26일부터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4에서도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라는 주제 아래, AI를 중심으로 한 통신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인류를 둘러싸고 있는 글로벌한 위기 속에서 새로운 희망과 미래성장의 돌파구가 AI임을 세계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MWC24에는 AI 관련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 웹서비스, 엔디비아, 퀄컴이 참석을 하고 통신관련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화웨이, SK 텔레콤 등이 참여를 하여 AI가 이끄는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세계 열강의 경쟁속에서 자존을 지켜온 우리 대한민국은 소비재, 중공업, 수출의 시대를 넘어 반도체, 정보기술(IT)의 시대를 주도해왔다. 이제는 새로운 미래 한국을 위해서 AI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산업의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이 인적자원의 우수성으로, 세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 온 가장 한국스러운 방식의 발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의 IT 기술기업의 사업환경은 현재의 세계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스스로 넘어 이 미래를 주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우수 인재확보의 어려움, 내수 시장의 한계, 국산 기술의 저평가와 같은 상황을 우리 소프트웨어(SW) 산업이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해 세계 최고의 디지털 공공서비스를 자랑했던 우리 공공행정서비스의 장애와 같은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을 초래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통해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공서비스의 혁신을 차근차근 준비해 오면서, 세계에 우리의 혁신을 보여주기 전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사태를 통해 온 국민이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게 되는 강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수 시장의 한계는 정부의 주도적인 산업 지원 없이 AI, 플랫폼 중심의 산업의 미래한국을 실현할 수 없게 한다. 이제는 1만4000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AI SW업체와 정부가 함께 산업 생태계의 전반을 튼튼하게 만들어 나가야 할 때다. AI 산업의 발전은 결국 국민들에게 수준 높은 정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신뢰받는 정부의 핵심역량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KOSA의 정책제도위원회는 정부에 다양한 디지털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우선, 국가 정보화 예산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 국민이 체감하고 국민에 먼저 다가가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AI와 디지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수준 높은 공공 서비스 제공이 필수기 때문이다. 물론 국민의 세금을 특정 사업분야에만 집중 투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따라서 예산의 확대와 더불어 고민해야 되는 것은 효율적인 사용이다. 이를 위해 예비비를 통한 유연한 공공 사업의 변화관리를 관리해야 한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서 정부서비스 시스템의 개발은 인력이 아닌 고품질의 기술 공급 시장으로 변화해야 한다. 과기부, 행안부의 개별적인 노력뿐 아니라 전 부처의 협력을 통해 AI의 미래한국을 준비해 나갈 때가 되었다.

MWC24에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5여개의 기술 기업이 참가한다. 이들의 두려움 없는 도전은 미래 한국의 산업의 핵심기업으로 성장시킬 힘을 보여줄 것이다. 미래 한국이 자동차, 선박, 반도체를 넘어서 한국의 통신서비스, AI 기술을 수출하는 미래를 상상해 보자. 우리가 겪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에서도 미래 한국은 모든 한계를 넘어서 AI산업을 기반으로 국가 미래경쟁력을 지속성장을 하면서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다.

강용성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정책제도위원장·와이즈넛 대표 scott@wisenu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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