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영, '끝내주는' 애드리브로 극에 생기 더해

사진=나무액터스
사진=나무액터스

배우 강기영이 뛰어난 애드리브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강기영은 현재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동기준 역으로 출연 중이며, 센스 넘치는 애드리브로 극의 활력을 더하고 있다.

강기영은 동기준이 9년 만에 비즈니스 파트너로 재회하게 된 옛 연인 김사라(이지아 분)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만, 자꾸만 자신에게 거리를 두려는 사라와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찰진 애드리브를 선보였다.

3화에서 김사라가 헤어진 시간 동안 동기준의 생각이 아예 안난 것은 아니라고 말하자, 동기준이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하는 장면에서 강기영은 몇 번이고 뒤돌아보며 말을 곱씹는 애드리브를 더해 인물의 심리를 명쾌히 드러냈다.

또한 사무실에서 반말하지 말라는 단호한 김사라에게 여기는 사무실이 아니라며 "응 사라야"라고 재치 있게 애드리브를 던져 점점 부드러워지는 두 인물의 관계를 그렸다.

4화에서 자신의 차에 남아있는 김사라의 옷을 돌려주기 위해 전화를 거는 장면에도 강기영의 깨알 같은 애드리브가 숨어있다.

원래 타던 차가 김사라의 납치 소동으로 인해 망가져 솔루션의 대표 손장미(김선영 분)에게 새 차를 받게 된 동기준은 차에 타자마자 냄새를 맡으며 “아, 새 차 냄새”하고 기분 좋은 미소를 띤다.

이는 본래 대본에 없던 대사로, 앞선 에피소드와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사소하지만 디테일한 센스를 발휘했다.

강기영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현장이 즐거워야 시청자들도 고스란히 그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연기 철학처럼 강기영은 현장에서 감독, 배우, 스태프들과 시너지를 내며 이와 같은 센스만점 애드리브를 탄생시켰다.

한편, 강기영 주연의 '끝내주는 해결사'는 29일 저녁 8시 50분 10화를 방영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