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청사진' 보인 SKT 전시관, 관람객만 7만명 몰려

SK텔레콤 MWC2024 전시관 내부 모습
SK텔레콤 MWC2024 전시관 내부 모습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 참가, 전시관 관람객 및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에게 주목받으며 성공리에 전시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MWC24 기간 중 SK텔레콤 전시관은 AI를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으며, 전체 전시 기간인 나흘 동안 총 7만 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CNBC, 더타임스, 로이터 등 글로벌 언론사들도 SK텔레콤 전시관을 주목했다. 전시 기간 중 80여개 글로벌 매체가 글로벌 AI 텔코 얼라이언스(GTAA),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및 UAM(도심항공교통)에 주목했다. 관계자 인터뷰, 전시관 현장 스케치 등 취재에 열을 올렸다.

SK텔레콤은 MWC24 주요 참가기업이 모여 있는 MWC 주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3홀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통신사 특화 LLM(텔코LLM)'을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거대언어모델(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와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오픈랜, AI DC(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술 및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제작한 UAM 기체 목업 등도 전시했다.

SK텔레콤 MWC 전시관 입구에 배치된 대형 키네틱 LED.
SK텔레콤 MWC 전시관 입구에 배치된 대형 키네틱 LED.

이번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가장 주목한 전시물은 SK텔레콤이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의 연합인 GTAA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을 담은 대형 키네틱 LED였다.

전시장 메인 입구에 배치된 대형 키네틱 LED는 영상 내용에 따라 물결치듯 화면이 움직이며 많은 관람객 관심을 끌었다.

SK텔레콤은 MWC24 현장에서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협업 성과도 올렸다.

SK텔레콤은 개막 첫날 자사 전시관에서 SK 최태원 회장과 SKT 유영상 CEO를 비롯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 이앤(e&) 그룹 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타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텔코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 설립할 예정이다.

박규현 SK텔레콤 부사장은 “이번 MWC 전시를 통해 SK텔레콤이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 및 AI 테크 기업 경영진들도 당사 부스를 관람하며 SK텔레콤 AI 기술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