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테크노파크, 지방 경제 중심축 돼야…중기부 TP 역점 사업 뒷받침하겠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14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 테크노파크(TP) 원장 간담회'에서 전국 19개 테크노파크 원장과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14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 테크노파크(TP) 원장 간담회'에서 전국 19개 테크노파크 원장과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우리 지방 경제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활성화, 이 부분만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테크노파크(TP)가 지역 내 흩어져 있는 혁신기관 자원을 연결·결집해 중소기업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며, 중기부도 TP가 추진하는 역점 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국 19개 TP 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영주 장관이 전국 TP 원장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는 지역 중소기업이 당면한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전국 19개 TP 원장들은 예산, 인력, 수출 등에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주호 인천TP 원장은 예산 확보 어려움과 더불어 수도권 TP 대상 연구장비 고도화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주호 원장은 “과거 각 지역의 국가 전략 산업 육성이 중점이었지만, 지금은 TP의 역할이 중요기업 육성의 중요한 업무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중소기업 전체 50%가 있는 수도권이 (예산 편성에서)배제되고 있는 게 현실로, 배제보다는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등 차세대 산업 육성을 위해선 차세대 인증기준을 충족하는 연구장비의 도입 시급하며, 이에 국가 매칭사업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현장에서 기술이나 돈 지원보다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TP와 중기부 전체가 현장, 기업 인재 양성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도건우 대구TP 원장(진흥회장)은 글로벌 역량강화 정책을 제안했다. 도 원장은 “기존 수출 중심 지원사업(해외마케팅, 국제전시회, 해외바이어 발굴, 국제표준인증 등) 이외에 국외기업 기술제휴, 해외투자유치 또는 동반투자진출, 국외 현지법인 설립 등 다양한 해외시장 진출경로 개척해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영주 장관은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견인을 위해서는 TP와 지방중기청이 중심이 되어 지역 혁신기관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TP와 지방중기청이 지역에서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