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조리로봇 등 푸드테크 솔루션 한자리”…삼성웰스토리 '2024 푸드페스타' 개최

관람객이 간편 조리상품·조리 로봇 등 푸드테크 솔루션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성전 기자)
관람객이 간편 조리상품·조리 로봇 등 푸드테크 솔루션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성전 기자)

'한 시간에 50그릇을 조리하는 로봇' '0.5평 공간에서 치킨을 쉬지 않고 튀기는 AI로봇'

미래 식음 산업을 엿볼 수 있는 푸드테크와 혁신모델이 한자리에 모였다. 삼성웰스토리는 인공지능(AI)·로봇·자동화 시스템 등 푸드테크, 에프앤비 고객사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솔루션, 식음상품 솔루션 등을 '2024 푸드페스타'에서 선보였다.

삼성웰스토리는 3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기업간거래(B2B) 식음 박람회 2024 푸드페스타를 개최했다. 오는 4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푸드페스타는 전시회 크기를 지난해보다 두배 확장해 일반인도 참관할 수 있다.

푸드페스타 제1전시장에서는 식자재 공급 고객사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삼성웰스토리의 '360 솔루션'과 미래 식음산업을 엿볼 수 있는 '푸드테크 솔루션'과 함께 헬스케어부터 연구·개발(R&D) 기술 등 식음 인프라 역량이 공개됐다. 제2전시장에서는 대체식품, 케어푸드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고객 맞춤형 상품, 글로벌 소싱 상품 등 2800여종의 식음상품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삼성웰스토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출협력 상담도 진행했다.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은 “푸드페스타는 식음 업계와 문화를 발전시키는 교류의 장이자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자리”라며 “미래 식음 시장의 트렌드는 푸드테크 솔루션 및 운영 효율화, ESG 활동 및 지속가능성, 헬스케어 관점의 상품과 식음 모델, 고객 식음 비즈니스 성장 돕는 맞춤형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로봇·자동화 시스템 등을 소개하는 푸드테크 존이 가장 눈에 띄었다. 참여 업체중 지난 1월 열린 CES 2024에도 참가했던 푸드테크 기업 크레오코리아는 24시간 무인로봇 주방 솔루션을 소개했다. 주문 인식, 조리, 플레이팅, 세척 등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크레오코리아 관계자는 “1시간에 50그릇 이상을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테크 존에 설치된 크레오코리아의 무인로봇 주방 솔루션 (사진=강성전 기자)
푸드테크 존에 설치된 크레오코리아의 무인로봇 주방 솔루션 (사진=강성전 기자)

로보아르떼는 AI튀김로봇을 공개했다. 해당 로봇은 클라우드 기반 운영 시스템을 통해 메뉴 추가, 수정 등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특히 로봇 시스템의 상태를 R&D 본부에서 관제해 오류가 발생하면 원격제어로 해결이 가능하다. 로보아르떼 관계자는 “로봇이 0.5평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라며 “현재 자체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 외에도 GS25, BHC 등에 도입돼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자율주행 운송로봇(AMR)도 눈에 띄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해당 AMR은 AI기반으로 장애물을 피하며 상품을 운반할 수 있다”며 “평택물류센터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실시간 배송관리스템·자동화설비를 도입하며 물류시스템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에프앤비 고객사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삼성웰스토리의 '360 솔루션'도 소개됐다. 프랜차이즈 고객사의 가맹사업 확장을 돕는 상권분석과 홍보마케팅 방안, 레스토랑 고객사의 매출확대를 위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개발, 급식 고객사에 필요한 구내식당 공간컨설팅 등의 실제 솔루션 제공 사례가 전시됐다.

최근 외식 업체는 원재료 가격 인상·인건비 상승하며 푸드테크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급식 비즈니스에 미래형 운영모델을 제시하며 급식 선도 업체로 자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전리서치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19년 2203억달러에서 2027년 3425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