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세계 개인정보 감독기관과 국가 간 안전한 데이터 이전 논의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IAPP 글로벌 프라이버시 서밋 2024' 적정성 결정 관련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IAPP 글로벌 프라이버시 서밋 2024' 적정성 결정 관련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 개인정보 전문가 협회(IAPP) '글로벌 프라이버시 서밋'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엔 세계 개인정보 감독기구, 관련 학계·법조계·산업계 전문가 등 총 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안전한 데이터 이전 등에 관해 논의했다.

고학수 위원장은 '적정성 결정'과 관련된 세션(What It Means to Be 'Adequate': the Regulators' Perspectives) 패널로 참석해 국가 간 안전한 데이터 이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영국 정보위원회(ICO)가 주최한 EU 적정성 결정국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회의에선 안전한 데이터 이전을 위한 '적정성' 국가 간 협력 방안, 다양한 데이터 국외 이전 체계 간 효용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베트랑 뒤 마레(Bertrand du Marais)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 위원과 드니스 웅(Denis Wong) 싱가포르 개인정보보호위원회(PDPC) 부위원장을 각각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개인정보 정책을 공유하는 한편 프라이버시 현안 대응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 기간 동안 고 위원장은 세스 센터(Seth Center) 미국 국무부 핵심신흥기술특사대행과 면담을 통해 AI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양국 간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기업 최고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CPO)와 만나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안전한 데이터 및 개인정보 활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