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검증하는 의료 인공지능(AI)의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 시험에 돌입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심혈관 위험(고혈압 합병증) 평가 AI' 소프트웨어 확증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성인 고혈압 환자 혈압 측정 데이터를 활용하는 후향적 분석 연구 방식으로 진행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혈압 세부 데이터를 분석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중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판단한다. 임상시험용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로서 유효성 평가와 우월성을 검증한다. 시험은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오는 5월부터 총 460례 규모로 실시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심혈관 위험 평가 AI와 지난달 인허가 신청을 완료한 자체 개발 혈압 예측 AI '캐노피엠디 BPAI'의 결합 상용화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예방 등 고혈압 환자의 효과적인 건강 관리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은영 라이프시맨틱스 기술사업화연구센터장은 “고혈압 합병증의 대부분은 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커 조기 관리가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이번 '심혈관 위험도 평가 AI'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캐노피엠디 BPAI와 결합 상용화 등 제품 고도화를 통해 자사 의료AI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의료 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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