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클래리베이트 한국 지사 방문…“K-IP 인프라 고도화 논의”

클래리베이트 “AI 기반 Derwent DB, 특허심사 효율화·확장성 지원”

이인수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왼쪽에서 5번째)이 현장소통 간담회를 마치고 클래리베이트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인수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왼쪽에서 5번째)이 현장소통 간담회를 마치고 클래리베이트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클래리베이트애널리틱스 한국 지사에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방문에는 이인수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과 소재면 서기관, 한국특허정보원 송세민 실장 등이 함께했다. 박찬헌 클래리베이트 대표, 이세림 본부장, 김지훈 상무 등이 참석했다.

클래리베이트는 지난 60년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인텔, 삼성, IBM, 구글, 한국 특허청, ETRI, KISTA 및 삼성, LG 등 세계 190개국 이상 4만5000개 이상 기업과 협력해온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이다.

청은 방문을 통해 클래리베이트 Derwent DB 기술 고도화 현황을 체크했다. 청은 이 DB를 통해 지난 2022년부터 심사관 특실 검색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회사 사업 방향과 솔루션 개발 현황 등도 확인했다. 특허청 산업재산정보 활용 인프라 개발 협력 가능성도 타진했다. 애로사항 청취도 진행됐다. 관련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정책 수립에 기업 애로사항을 반영한다는 게 청 설명이다.

현장 간담회 모습.
현장 간담회 모습.

이인수 산업재산정보국장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시대에 국가 경쟁력은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학습용 데이터를 얼마나 다양하고 방대하게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며 “특허청은 데이터 활용 기업 등 이용자 수요와 의견을 적극 수렴해 데이터 개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글로벌 IP사건 DB 검색·분석 플랫폼 'Darts-IP'를 통해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특허, 상표, 저작권,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분야 6개 도메인 관련 911만건 이상 DB를 제공하고 있다. 특허청과 협력해 글로벌 IP 사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회사 Derwent DB는 △세계 전 언어로 된 콘텐츠를 영어로 제공 △포괄적인 특허 발명 정보 지원 △특허 신속 검색 및 검토, 편집 기능 △특허 발명 명칭 및 요약정보 제공 △900명 이상 전문 에디터 기반 오류 수정 지원 등 기능을 갖췄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2024(Top 100 Global Innovators) 리스트를 발표했다. 회사가 상위 100개업 리스트 순위를 공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보고서 1위 삼성전자, 6위 LG화학, 15위 LG전자, 26위 기아, 29위 현대자동차, 40위 SK하이닉스, 57위에 삼성SDI가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지구촌 발명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작성됐다. 혁신성과 연관 지표를 통해 특허 출원된 아이디어 강점을 평가한다. 이후 최근 5년 특허 등록 혁신성을 평가해 100대 기업을 뽑는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