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안전 지원사업에 100억원 추가 투자한다

〈자료 우아한청년들〉
〈자료 우아한청년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100억원 규모로 동반성장 파트너 라이더 안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우아한청년들은 국내 배달업계에 안전한 운행환경이 뿌리내리도록 향후 2년간 100억원 규모 추가투자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라이더 안전사업 투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의원과 간담회를 계기로 이뤄졌다.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투자와 함께 라이더 안전 관련 사업·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지속적인 안전활동을 전담하는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설립한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안전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 지원 △전문 연구용역 등을 점검한다. 라이더와 함께 진행하는 '노사공동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규모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이 지난 3월에 공개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에 약 8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약 300억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 의원과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우아한청년들은 기존보다 확대된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교육 프로그램 규모를 강화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야간운행 안전을 위한 대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야가 제한돼 사고위험이 커지는 야간 배달환경을 고려해 우아한청년들은 빛 반사소재 배달가방뿐 아니라 헬멧, 조끼 등 안전용품을 개발·보급한다.

라이더 안전은 물론 고정비 절감으로 경제적인 부분까지 지원하는 우아한청년들 대표 지원사업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 사업은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진행해오며 현재까지 라이더 3만5000명 이상에게 계절성 배달용품을 지원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불가피한 피해를 입은 라이더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노동조합과 협의한 기준에 해당하는 전업 라이더 중 90일 이상의 치료·요양기간이 필요한 라이더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외에도 △이륜차 무상케어 프로그램 △편의점 연계 휴식공간 활성화 △도로 위험요인 조치 프로그램 △라이더케어 전문조직 운영 △법률지원센터 운영 △심리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 총 17가지 라이더 안전 지원사업을 확대·운영한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는 “이번 박홍배 의원실과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안전 프로그램을 확장할 것”이라면서 “배민이 라이더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건강한 배달산업 조성을 선도하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배달 운전문화 확립과 건전한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