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와이즈넛, “AI 에이전트 전문기업·글로벌 진출 목표”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이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와이즈넛 제공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이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와이즈넛 제공

와이즈넛이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AI·검색엔진 등 핵심 사업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는 물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AI 핵심·요소 기술인 언어처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11년간 흑자를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사업 본질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R&D·인프라, 인수합병(M&A)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와이즈넛은 AI 분야 핵심 제품인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 '와이즈 아이랙(WISE iRAG)'을 고도화, 상반기 중 AI 에이전트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재 질의응답에서 나아가 자체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을 통해 최소한의 사람 개입만으로 서비스와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RAG 기반 AI 에이전트 생성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법률, HR, 특허, 회계, 민원상담 등 분야별로 플랫폼을 특화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와이즈넛은 질문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챗봇 8.0을 연내 출시한다. AI 에이전트 시대 도래에도 단순한 질의응답에 대한 서비스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서비스 고도화 결정이다. 향후 고객사 수요에 따라 AI 에이전트와 챗봇을 호환, 하이브리드 서비스로 지원할 예정이다.

AI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한다. 와이즈넛은 기존 텍스트 위주 AI 사업에서 나아가 멀티모달 AI로 확장을 시도한다. 지난해 52억원 규모 공공 멀티모달 AI 사업을 수주, 멀티미디어 등으로 AI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멀티모달 AI 원천기술이 있는 기업 대상 M&A나 투자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와이즈넛 주요 사업영역. 와이즈넛 제공
와이즈넛 주요 사업영역. 와이즈넛 제공

와이즈넛은 검증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기존 AI 챗봇 사업을 영위해온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SaaS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와이즈 앤써니'를 핵심 서비스로 공급한다. 연내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출 성과를 도출하고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최근 연매출 300억원대를 지속해온 와이즈넛은 상장 이후 사업 성과를 토대로 가파른 성장을 예고했다. 와이즈넛은 올해 매출 550억원, 2026년에는 85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강 대표는 “공공 소프트웨어 예산이 확대되지 않은 것은 맞지만 AI, 특히 AI 에이전트 관련 예산은 확대됐다”며 “와이즈넛이 잘할 수 있는 공공 사업은 물론, 성공적인 AI 에이전트 생성 플랫폼 공급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넛은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한다. 공모 주식 수는 90만주, 공모가는 2만4000~2만6000원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