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차트, “2024 앨범총판매 17.4%↓, 시기적 이슈 영향 커”…전수데이터 발표

한국음악콘텐츠협회(좌)와 써클차트(우) 로고
한국음악콘텐츠협회(좌)와 써클차트(우) 로고

2024년 K팝 앨범시장은 여러 이슈태풍과 업계의 IP비즈니스 다변화 전략 속에서 숨고르기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측은 2024년 '써클차트'(구 가온차트) 앨범판매고 전수데이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바에는 2024년 월별 앨범판매량과 수출량 추이가 직전년도 자료와 함께 동반표기돼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총 앨범판매량은 9837만장으로 2023년(1억1908만장) 대비 17.4% 감소했다.

반기별로는 상반기 4744만2598장(2023년 대비 760만장↓), 하반기 5092만9848장(2023년 대비 1310만장↓) 등을 기록했다. 특히 전년(1260만199장) 대비 519만장 감소한 6월(740만장)을 비롯, 4월(1287만9135장) 이후 연말까지 전년 대비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자료=써클차트 제공
자료=써클차트 제공

같은 기간 앨범수출 총량은 2023년(1608만장) 대비 2.1% 증가한 1643만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월별 수치 측면에서는 앨범 총 판매고와 마찬가지로 4~11월 감소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수치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던 2022년(총 판매량 8067만1608장, 수출량 729만1192장)과 마찬가지로 분명한 우상향을 띠고 있지만, '어닝 서프라이즈' 격의 2023년에 비해서는 상당히 감소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결과배경을 놓고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일시적 요인으로는 K팝 대형 아티스트들을 둘러싼 이슈들의 장기화를 꼽는다. 사회적 파장까지 이어진 이슈에 따른 국내외 대중의 실망과 이슈쟁점을 피하기 위한 업계의 소극적 프로모션 행보가 결합, 전체적인 판매고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이슈쟁점 포인트로 제기된 앨범 프로모션 전략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 또한 판매감소를 불러일으켰다고 보고 있다.

자료=써클차트 제공
자료=써클차트 제공

여기에 아티스트 IP 공급 및 프로모션 방식이 앨범, 음원 위주에서 온오프 팝업 이벤트와 라이프 굿즈로 다양화된 점 또한 거시적 측면에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광호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K팝 업계는 여느때보다 많은 이슈를 겪었다. 앨범판매고에 크게 영향을 주는 대형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한 이슈들이 연속되면서 팬과 아티스트, 업계에 영향을 줬고, 그 결과가 앨범판매고 급감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거시적 차원에서 아티스트 IP 비즈니스의 다양화 또한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사무총장은 “이슈들이 장기화단계로 넘어가며 대중이 진정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컴백행보들이 대거 예고되고 있기에 관련 수치도 개선되리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