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현장] 리센느, 비누향처럼 가볍지만 오래 남는 'Glow Up'

리센느, 사진=이승훈 기자
리센느, 사진=이승훈 기자

그룹 리센느(RESCENE)가 환상적인 비누향으로 돌아왔다.

리센느(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Glow Up(글로우 업)'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쇼케이스의 진행은 배우 박소현이 맡았다.



지난해 리센느가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음악이다. 리센느가 작년에 발표한 'LOVE ATTACK'은 음악평론지 이즘에서 2024년 걸그룹중 최고 평점을 받았고, 외신에서도 2025년 가장 주목해야하는 K팝 그룹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이날 처음 공개한 무대 역시 이런 리센느 특유의 음악성은 여전했다.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한 수록곡 'CRASH'는 서서시 레이어가 층층히 쌓이는 듯한 사운드와 점점 고조되는 감정선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감각을 선사했다.

타이틀곡 'Glow Up'은 비누거품이 터지는 것을 사운드로 표현한 것같은 감각적인 인트로로 시작해 몽환적인 벌스와 코러스, 중독적인 훅이 반복되며 전작에서부터 들려준 리센느 특유의 음악성과 매력을 이어간다. 들을 땐 쉽고 가볍지만 듣고 나면 꽤 묵직하게 귓가에 남는 느낌이다.

리센느, 사진=이승훈 기자
리센느, 사진=이승훈 기자

리센느 멤버들 역시 이번 'Glow Up'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멤버 원이는 "다 같이 숙소로 이동할 때 처음 들었다. 듣자마자 '아! 이거다'라고 느꼈다. 'LOVE ATTACK'은 두세 번 들어야 좋을 거라고 했는데, 이번 'Glow Up'은 한 번 듣고 느낌이 왔다"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메이도 "지금까지 우리가 발표한 곡이 다 너무 좋았다. 어떤 곡을 좋아하는지는 취향 차이라고 생각한다. 난 개인적으로 이번 곡은 취향에 맞았다"라며 웃었다.

좋은 음악은 전세계적으로 통한다. 실제로 리센느는 지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미나미는 "작년에 우리가 도쿄 타워에서 공연을 갔다 왔고, 일본과 해외에서 우리를 많이 알아봐줘서 고마웠다. 데뷔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앞으로 국내는 물론 더 많은 해외 팬을 만나고 싶다"라고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리센느는 음악적 매력은 물론, 멤버 각자의 매력도 더욱 많이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원이와 미나미는 "믿고 듣는 리센느라는 수식어를 얻고싶다. 그리고 우리 매력은 반전 매력이다. 평상시와 무대에서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리센느, 사진=이승훈 기자
리센느, 사진=이승훈 기자

'Glow Up'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Glow Up'을 포함해 'CRASH(크래쉬)', 'Going on(고잉 온)', 'In my lotion(인 마이 로션)', 'Cotton Candy(코튼 캔디)'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Glow Up'은 리센느 특유의 몽환적이고 희망찬 코러스 멜로디와 키치한 훅이 인상적인 댄스곡으로, 이번 앨범의 메인 향기인 비누향을 듬뿍 담은 노래다. '향기와 빛을 따라 반짝이는 나와 우리'를 기대하는 리센느의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5일 오후 6시 발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