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고령화 시대 발맞춰 '실손보험' 가입·보장연령 확대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손보험을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현행 노후 실손보험은 총 9개 보험사,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13개사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입연령은 유병력자 70세, 노후 실손 75세까지로 보장연령은 100세까지 운영되고 있다.

다만 최근 노령층 실손보험 가입률이 낮아지면서 가입연령 제한이 노령층 실손보험 가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 제기됐다.

이에 금융위는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현행 70·75세에서 90세까지 확대한다. 보장연령도 기존 100세에서 110세까지 늘려 고령화 시대 노년층 의료비 보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가입·보장 연령이 확대된 실손보험은 오는 4월 1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소비자는 보험사 방문, 다이렉트 채널, 보험설계사 등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장 연령이 100세인 기존 계약은 재가입 시기에 맞춰 110세로 자동 연장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당국과 보험업계는 국민 노후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실손보험 상품별 가입 및 보장연령 - 자료=금융위원회
실손보험 상품별 가입 및 보장연령 - 자료=금융위원회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