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SMR 제조 클러스터 핵심 인프라 구축 본격 시동

경상남도가 미래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SMR 제조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경남 SMR 제조 혁신 클러스터 개요.
경남 SMR 제조 혁신 클러스터 개요.

경남은 국내 원전 제조기업 321개사 중 78개사가 집적된 원전 제조 1위 지역이다. 원전 주기기 제작이 가능한 글로벌 앵커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협력 원전기업이 모여 있는 세계 최대 글로벌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SMR은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 및 전력수요 증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과 더불어 대형원전 대비 안정성 및 활용성 등이 뛰어나 확장되고 있는 원전산업 중 특히 글로벌 원전시장 확대의 중심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도 2035~2036년 SMR 1기 상용화 실증(0.7GW) 과 2037~2038년 신규 대형원전 2기(2.8GW)를 포함하고 있어 원전 제조기업 중심지인 경남의 원전산업 추진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 원전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수출확대 지원을 추진해왔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및 신뢰성 평가 지원 등 핵심 기반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323억원 규모로 지난해 착수한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는 2028년까지 구축을 목표로 한다. SMR 핵심인 주기기 제조에 로봇을 활용해 제조기간 50%, 제작비용 60% 절감 등 글로벌 제조시장 선도를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다.

또 제조 부품의 신뢰성 평가를 위한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구축도 올해부터 2028년까지 230억원들 들여 추진한다.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와 연계해 SMR 제조 전주기 지원 체계를 완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더불어 SMR 첨단제조 기술 및 부품장비 개발, 중장기 혁신기술 R&D, 원전기업 수출 컨설팅 지원 등 SMR 핵심기술개발과 해외판로 개척 지원 등 도내 원전기업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4~5개년 사업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SMR 기업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개최한 '경남 SMR 국제콘퍼런스'도 올해 2회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글로벌 SMR 제조 중심지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차별화된 행사를 기획 중이다.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은 “정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을 통해 경남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SMR 제조 클로스터 조성이 가시화돼 세계에서 인정받는 K-원전 중심에 경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