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역특화 소재 활용 콘텐츠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을 수상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역특화 소재 활용 콘텐츠인  '테이크 루트 인더 스카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을 수상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역특화 소재 활용 콘텐츠인 '테이크 루트 인더 스카이'.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은 전남지역의 특화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사업의 결과물인 '테이크 루트 인더 스카이'가 독일 국제 포럼 디자인 하노버 주관 세계적인 권위를 갖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5'는 독일의 '레드 닷(REDDOT)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힌다.

수상작인 '테이크 루트 인더 스카이'는 2023년 전남 문화콘텐츠산업 지원사업을 통해 추진된 결과물로 전남도와 담양군, 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미디어 아트 전문 기업인 레인아이와 프리다츠가 공동으로 기획 및 제작했다. 담양의 특화자원인 '대나무'를 소재로, 천년 담양 대나무의 역사와 선한 영향력을 지닌 숲의 미학을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환상의 대나무 숲 전경과 함께 그리고 있다.

특히 담양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대나무 숲 속에 자리 잡은 공간을 통해 대나무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콘텐츠를 통해 죽녹원 자체가 예술로 변모하는 공간으로 조성된 점에 주목하였다. 개별적 예술을 넘어 담양의 가치와 민족의 정신을 반영하는 예술 공간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을 이뤄냈다.

지난해부터 담양 죽녹원 아트센터 2층 미디어아트실에 전시되어 대중에게 선보인 이번 수상작은 다른 차원의 몰입감을 선사하기 위해 네모반듯한 전시공간이 아닌 천장의 돔형태 굴곡을 살려 제작되어 많은 관심과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인용 원장은 “전남의 문화콘텐츠산업의 정체성은 지역의 색(色)”이라며 “이번 어워드 수상은 진흥원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지역의 우수한 특화자원을 발굴하여 콘텐츠로 개발하는 데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도의 색(色)을 입은 지역의 콘텐츠가 세계에 진출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흥원은 1시·군 1특화 콘텐츠를 목표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1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지역의 특화자원을 활용하여 현재까지 49개 콘텐츠를 개발 및 보급 완료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