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현장] '소녀 호랑이'의 당찬 포효…김태연, 첫 정규 '설레임'

사진=티와이엔터테인먼트
사진=티와이엔터테인먼트

'소녀 호랑이' 김태연의 당찬 포효가 팬들에게 닿았다.

김태연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정규앨범 '설레임' 쇼케이스를 개최, "이제 '아기 호랑이'에서 '소녀 호랑이'가 됐다. 열심히 할 테니 잘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태연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시작하기 5분 전까지만 해도 '뭐가 떨려'라고 했는데 지금은 엄청 떨린다"면서도 더블 타이틀곡 '앵콜'과 '세월강'은 물론, 수록곡 '만리향'까지 라이브로 소화했다. 각각의 색깔과 개성이 선명하게 묻어나는 무대를 통해 음악적 역량을 과시했다.

김태연이 꼽은 새 앨범 '설레임'의 대표 키워드는 '시작', '파이팅', '중독'이다. 그간의 무대 경험과 음악에 대한 진심, 그리고 10대 소녀만의 밝은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냈기 때문. 특히 디자인부터 콘셉트까지 앨범 작업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김태연은 "14년 인생 중 가장 긴 회의가 있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본업이 학생이다 보니 학교를 갔다가 사무실로 가서 12시간 동안 회의를 하기도 했다"면서 "즐기다보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가더라. 좋아서 하는 일이라 새벽까지 회의를 해도 피곤하지가 않았다"고 앨범 준비 과정을 귀띔하기도.

첫 정규앨범인 만큼 볼륨감도 놓치지 않았다. 김태연은 더블 타이틀곡 '앵콜'과 '세월강'을 포함해 총 11곡을 선보이며 더욱 탄탄해진 보컬과 풍성한 음악적 색깔을 '설레임'에 녹여냈다. 실제로 김태연은 앞서 베일을 벗은 콘셉트 포토에서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뿐 아니라, 당차고 성숙한 모습으로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사진=티와이엔터테인먼트
사진=티와이엔터테인먼트

'설레임'엔 기분 좋게 흥이 나는 노래도, 조용히 마음을 건드리는 곡도 있다. 무대 위에선 집중한 눈빛으로 노래를 부르고, 무대 밖에선 또래처럼 솔직하게 웃는 열네 살 김태연의 모습이 자연스레 겹쳐진 앨범인 셈이다.

김태연은 "사실 앨범을 준비하기 전에 주변에서 어른들의 말씀을 잘 들으라고 했는데 끝에는 어른들의 말씀을 안 듣기도 했다"고 귀엽게 고백했다. 그는 "특히 곡을 받을 때 내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 평생 남을 곡이기 때문에 더 신경을 쓴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태연은 지난 2021년 방송한 TV CHOSUN '미스트롯2'에서 최연소 참가자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남다른 무대 집중력과 감정 표현, 그리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날카롭고 몰입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아기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끝으로 김태연은 "팬님들이 나의 원동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팬분들이 나를 많이 기다려주셨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 생각하니 정규앨범이 떠올랐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소녀 호랑이'로 부쩍 성장한 김태연의 첫 정규앨범 '설레임'은 현재 전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