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월드 오브 포토닉스 인도' 9월 인도 벵갈루루서 개최…한국 기업 진출 적기

인도 정부, 포토닉스·양자컴퓨팅에 7억 달러 투자
한국-인도 첨단기술 교류 핵심 플랫폼 제공 기대
'레이저 월드 오브 포토닉스 인도 20245'.
'레이저 월드 오브 포토닉스 인도 20245'.

인도 벵갈루루가 글로벌 디지털 혁신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구글이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사 오피스 '아난타'를 벵갈루루에 개소한 데 이어 오는 9월 17~19일에는 세계 최대 레이저·포토닉스 전시회 '레이저 월드 오브 포토닉스 인도 2025(LASER WORLD OF PHOTONICS INDIA 2025)'가 벵갈루루 국제전시센터(BIEC)에서 열린다.

인도 정부도 차세대 컴퓨팅·통신 기술의 핵심으로 떠오른 포토닉스 산업 육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전자정보기술부(MeitY)는 광집적회로(PIC) 개발에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과학기술부(DST)는 '국가 양자 미션'을 통해 8년간 7억2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벵갈루루, 1000억 달러 실리콘 포토닉스 시장의 아시아 혁신 중심지로

리서치네스티(Research Nester)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 포토닉스 시장은 현재 약 33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9.9% 성장해 2037년까지 약 100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 기술은 빛을 활용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차세대 반도체로, 초고속 처리능력과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 6세대(6G) 통신,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첨단 분야에 필수적이다.

실리콘밸리, 보스턴, 런던에 이어 세계 4대 기술 클러스터로 부상한 벵갈루루는 이 같은 포토닉스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아시아 최대 거점이다. 현재 벵갈루루에는 250개 이상의 광학·포토닉스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집적돼 있으며, 인도 정부는 이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산·학·연 연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인도 명문 공과대학인 'IIT 마드라스(IIT Madras)'에 '프로그래머블 광집적회로 및 시스템 센터(CPPICS)'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인도 정부로부터 약 26억6500만 루피의 초기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인도 나스닥 상장사이자 실리콘 포토닉스 분야 패키징 기술 선도 기업인 이즈모 마이크로시스템즈(izmo Microsystems)로부터 3억2500만 루피의 현물 기여를 받아 설립됐다.

9월 벵갈루루서 포토닉스·레이저기술 전시회 개최... 네트워킹 기회의 장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벵갈루루에서 개최되는 '레이저 월드 오브 포토닉스 인도 2025'는 급성장하는 인도 포토닉스 시장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2024년 뭄바이 행사에서는 22개국 4300여 명의 전문가와 18개국 12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해 5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됐다.

이번 전시회는 첨단 연구부터 상용화 제품까지 포토닉스 전체 밸류체인을 아우른다. 특히 데이터센터, AI, 양자컴퓨팅, 의료 이미징 분야에 혁신을 가져오는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이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인도 레이저 시장은 연평균 18.2%씩 성장해 2030년까지 42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며, 특히 적층 제조 분야는 연평균 26.1%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인도 정부는 포토닉스, 레이저 기술 외에도 뉴로모픽 컴퓨팅, 양자 키 분배(QKD), 양자 보안 통신 기기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는 기술 소비국에서 글로벌 혁신 선도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메쎄뮌헨 관계자는 “벵갈루루는 자동차, 전자, 바이오, 항공우주, 반도체 산업이 집적된 곳으로, 포토닉스 산업 생태계 구축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인도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보여주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시회 참가 문의는 메쎄뮌헨 한국대표부로 하면 된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