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흑화된 욕망 뱀파이어, 그 안의 성숙매혹'(종합)[ET현장]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콘셉트 시네마 상영회가 열렸다.(사진=이승훈기자)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콘셉트 시네마 상영회가 열렸다.(사진=이승훈기자)

엔하이픈이 현실적 다크 판타지로 그린 뱀파이어 스토리와 함께, 한층 더 성숙해진 '욕망'과 매력들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콘셉트 시네마 상영회가 열렸다.



유튜버 천재이승국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상영회는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등 엔하이픈 멤버 전원과 영상을 연출한 박민수 영화감독 등의 토크를 통해 작품에 투영한 주요 콘셉트와 에피소드들을 직접 공유하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콘셉트 시네마 상영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니키, 희승이 포토타임에 응하고 있다.(사진=이승훈기자)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콘셉트 시네마 상영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니키, 희승이 포토타임에 응하고 있다.(사진=이승훈기자)

엔하이픈 'DESIRE : UNLEASH' 콘셉트 시네마는 지난해 7월 정규 2집 'ROMANCE : UNTOLD'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티징 콘텐츠 성격의 단편영화다. 이번 작품은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에서 착안, 1970년대 인간과 뱀파이어의 공존을 인식하는 세계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욕망과 인간 사이의 딜레마를 음울한 분위기로 그려낸다.

박민수 감독은 “엔하이픈과 뱀파이어 콘셉트를 토대로 호흡이 긴 단편영화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즐거웠다. '뱀파이어의 욕망'을 기준으로 피를 갈구하는 뱀파이어, 인간스러움을 찾으려는 뱀파이어, 그 사이의 혼란을 겪는 뱀파이어 등 세 가지 톤을 통해 욕망과 인간 사이의 딜레마를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콘셉트 시네마 상영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제이, 제이크가 포토타임에 응하고 있다.(사진=이승훈기자)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콘셉트 시네마 상영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제이, 제이크가 포토타임에 응하고 있다.(사진=이승훈기자)

실제 작품은 그룹 엔하이픈은 물론 멤버 개개인의 성숙한 면모를 현실 판타지 톤으로 느낄 수 있다. 우선 희승과 니키, 제이와 제이크 등 2인 1역 구성의 멤버들을 중심으로, 한층 날카로우면서도 절제감 있는 섹시함을 그려내는 멤버들의 성숙한 모습이 돋보인다.

희승과 선우는 “앨범 대주제인 '욕망'을 잘 풀어냈다”라며 “이전에는 풋풋한 사랑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한층 더 성숙해진 분위기를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제이크는 “1분 1초 그냥 있는 것 없이 모든 장면에 의미가 있고, 중요한 장면이라 주목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콘셉트 시네마 상영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선우, 성훈, 정원이 포토타임에 응하고 있다.(사진=이승훈기자)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콘셉트 시네마 상영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선우, 성훈, 정원이 포토타임에 응하고 있다.(사진=이승훈기자)

또한 희승과 제이크와 주로 대면하는 악마를 포인트로 한 각 멤버들의 서늘한 연기 호흡들과 함께, 엔하이픈 특유의 판타지 감각을 색다른 각도로 엿볼 수 있다. 토크쇼 무대나 도시 등의 주요 배경은 물론, 몽환감과 다크함이 고루 섞인 영상의 색감과 표현들은 멤버들의 비주얼을 더욱 또렷하고도 매력적으로 비추는 동시에, 엔하이픈 표 판타지의 무게감을 한층 더 묵직하게 느끼게 한다.

제이는 “메인 모티브가 된 '악마와의 토크쇼'와 함께, '루시퍼' 시리즈 속 톰 앨리슨의 연기를 참조, 오만함이 있는 영적인 존재이자 현실감 있는 뱀파이어 캐릭터를 준비했다”라며 “정전과 함께 제가 속삭이는 장면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콘셉트 시네마 상영회가 열렸다.(사진=이승훈기자)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콘셉트 시네마 상영회가 열렸다.(사진=이승훈기자)

니키는 “중간중간 내레이션이 나오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멤버에 비해 대사가 적고 표정으로 표현하는 캐릭터라 오히려 더 어려웠다”라며 “희승과 동전 앞뒷면 같은 케미로 그려지는 부분들을 주목해달라”라고 말했다.

이러한 콘셉트 시네마의 분위기는 앨범 측면의 성숙함으로도 자연스레 이어질 것으로 예고된다. 데뷔 이래로 청량함과 날카로움의 변주를 토대로 엔진(팬덤명)을 향한 사랑을 더한 욕망과 인간으로서의 딜레마를 그려왔던 이들의 역대급 묵직한 절제감은 무대 변화에서도 고스란히 비칠 전망이다.

제이크는 “이번 콘셉트 시네마는 앨범 키워드인 '욕망'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관 안팎으로 저희의 매력과 색깔을 새롭게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콘셉트 시네마 상영회가 열렸다.(사진=빌리프랩 제공)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엔하이픈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 콘셉트 시네마 상영회가 열렸다.(사진=빌리프랩 제공)

이어 멤버들은 '(복잡한) 사랑'(니키), '소유욕'(성훈), '간질간질'(희승), '피 맛'(정원), '엔하이픈'(선우), '변화'(제이) 등의 키워드와 함께 콘셉트 시네마에 이어진 앨범 컴백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엔하이픈 멤버들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코첼라 무대를 마치고 앨범 준비를 거듭해왔다. 오랜만에 함께하는 한국 엔진들과 재밌고 열정적인 호흡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엔하이픈은 오는 6월 5일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2일 0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콘셉트 시네마를 공개하며 프로모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