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천원주택' 전세임대 500가구 모집에 1906가구 신청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 중심, 8월부터 순차 입주
저렴한 임대료에 시민 관심 집중, 주거정책 효과 입증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전경.

인천광역시는 최근 '천원주택(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을 성황리에 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 월 3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신혼부부 등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인천형 주거정책이다. 이번 전세임대주택 모집에는 500가구를 모집하는데 1906가구가 신청해 3.81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접수 첫날에는 170명이 신청해 다소 저조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신청자가 꾸준히 늘어 마지막 날에는 616가구가 몰렸다. 인천시는 신청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실시한 방문 사전 조사로 접수 인원이 분산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비입주자 선정 후에는 소득 및 자산조사를 거쳐 7월31일 이후 인천도시공사(iH) 누리집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입주자는 전용면적 85㎡ 이하 민간주택을 직접 찾아 iH에 신청하면, 입주자와 집주인, iH가 함께 전세계약을 체결한다. 입주는 빠르면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연내 계약 및 입주를 완료하지 않으면 입주자 지위가 상실될 수 있다.

앞서 3월에 마감된 '천원주택(매입임대주택)' 모집에는 500가구 모집에 3,679가구가 신청,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은 “천원주택에 큰 관심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모집을 통해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주거정책의 방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누구나 집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인천형 주거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