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디메디, '아이당뇨'로 약국 업무 해법 제시

아이당뇨 홍보 부스 전경(사진=에이치디메디)
아이당뇨 홍보 부스 전경(사진=에이치디메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디메디는 약국 전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아이약'의 신규 서비스 '아이약-아이당뇨'로 약국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당뇨병 환자의 소모성 재료 처방전을 처리할 때 위임장, 거래명세서, 세금계산서 등 복잡한 문서 작업과 요양기관정보마당 입력까지 20분 이상 소요됐다. 전체 약국의 60%가 처방을 기피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이약-아이당뇨는 처방전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만 하면 관련 서류가 자동으로 생성, 요양비 청구까지 완료된다. 모든 절차가 2분 내로 끝나 약사의 행정 부담을 크게 줄이고, 환자 상담 같은 본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에이치디메디는 강조했다.

에이치디메디는 환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약과 연동 기능도 탑재했다. 환자는 앱에서 혈당, 약력, 병력을 간편하게 기록하고 약사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현재 전국 180개 약국, 312명의 약사가 아이당뇨를 사용하고 있다. 누적 처방전 처리 건수는 2만건을 돌파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 수도 1만1000여명에 달한다.

에이치디메디는 한국당뇨협회와 협력해 다음 달부터 7월까지 충북, 인천, 대구, 경기 지역 약사회 팜페어 현장에서 당뇨관리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현장 부스에서 약사 대상 시연과 상담을 제공하며 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낸다.

이정의 에이치디메디 대표는 “아이약-아이당뇨는 약국 운영을 한층 효율화하면서, 헬스케어 4.0 시대에 걸맞은 연결형 의료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약국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