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고기능 세라믹 도시화 핵심 소재로…연평균 성장률 6% 돌파
10월 태국 방콕서 개최…500명 바이어 초청·1:1 상담 매칭 중심

동남아시아 세라믹 시장이 첨단소재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타일·위생도기 중심의 전통적 수요에서 벗어나 고온·고강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고기능 세라믹에 대한 산업 수요가 전자, 에너지, 의료, 건축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고온공정용 설비, 3차원(3D) 프린팅 장비, 정밀 분쇄 및 혼합기술, 고내열 특수 소재(내화재)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특화 기술이 동남아 진출의 기회를 맞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글로벌 세라믹 전시회 '아세안 세라믹스 2025(ASEAN Ceramics 2025)'는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기술 상용화 및 수출 테스트베드로 주목받고 있다. 태국 방콕 임팩트(IMPACT)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 200여개사, 5000㎡ 면적, 4000명 이상 세라믹 산업 전문 참관객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태국 세라믹 타일 시장이 올해 8억8000만 달러에서 2030년 12억7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기능성 건축 자재, 산업용 내열 소재, 의료·전자 부품용 정밀 세라믹의 수요가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동남아 도시화와 산업 고도화와 맞물려 있다. 세계은행은 동남아시아 도시화율이 2030년까지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며 병원,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설비 등 신규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산화알루미늄(Al₂O₃), 지르코니아(ZrO₂) 등 고강도 세라믹 소재와 이를 다루는 고온공정 설비, 분쇄·혼합 시스템, 내화재 및 정밀 가공기술의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러한 수요 구조에 대응하는 첨단 세라믹 원료, 고온소성 장비, 3D 프린팅 기술, 자동화 설비, 나노 코팅, 재활용 기술, 디지털 제조 솔루션 등 산업기술 중심의 전시 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SCG 세라믹스, TOTO, 퓨어실, 미카도, 비글라세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독일·이탈리아·중국·베트남 등 주요국 국가관도 운영한다. 한국 기업들의 참가도 현재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1:1 바이어 비즈니스 매칭이다. 전시 기간 중 태국,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 전역에서 초청된 500여 명의 바이어와 400건 이상의 상담이 사전 매칭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 기업은 상담 요청을 받은 바이어와의 미팅 일정을 주최 측이 직접 조율하며, 실질적인 수출성과 중심의 전시회 운영 구조를 갖추고 있다.
주최사인 MMI아시아는 “아세안 세라믹스 전시회는 기술을 보여주는 공간을 넘어 구매 결정권자와 직접 만나는 B2B 상담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고온공정 설비, 내화재, 세라믹 프린팅, 혼합·분쇄 솔루션 등 상용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게 지금이 진출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시 개최되는 '아세안 스톤 2025(ASEAN Stone 2025)'는 천연석 및 건축 마감재 전문 전시회로, 외장재·인테리어 수요가 높은 동남아에서 석재 가공, 디자인 기술 기업의 수출 접점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회 참가 신청 및 문의는 메쎄뮌헨 한국대표부로 하면 된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