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도방문단이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에스토니아를 방문해 강원-에스토니아 간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헬스케어 분야 실증 확대와 유럽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방문단은 11일 에스토니아 타르투시청에서 레이몬드 톰 부시장과 간담회를 한 후 기업혁신청을 방문해 타르투시청, 기업혁신청, 헬스파운더스 등 5개 관계기관과 AI헬스케어·바이오헬스 산업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강원자치도-타르투시-에스토니아 기업혁신청 간 AI헬스케어 상호협력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로 협약 이후 추진된 주요 협력 성과를 점검했다. 회의에 앞서 오는 9월 개최되는 강원의료기기산업박람회(GMES)에 참가 예정인 타르투 지역 기업 대표를 만나 면담했다.

오후에는 에스토니아 내 유일 대학병원인 타르투대학병원을 방문해 강원 AI 헬스케어 기업의 현지 실증 현장을 둘러봤다. 지오멕스소프트의 AI기반 환자관리 솔루션 'AI-PAM' 실증 현장을 시찰하고 메쥬의 신규 실증 착수를 위한 미팅도 진행했다.
지오멕스소프트는 타르투대학병원의 요청에 따라 실증 규모를 기존 8개 병실에서 17개 병실로 2배 확대했으며 공동연구와 현장 데이터 기반의 연구논문 작성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메쥬는 이동형 원격 환자감시 솔루션 '하이카디(HiCardi)'의 심혈관외과 실증을 본격 시작한다.
박광용 강원도 산업국장은 “현지 기관과 병원의 요청에 따른 추가 실증 등 협력 사례는 강원도의 AI 헬스케어 기술이 유럽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강원 기업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협력의 대표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